황당한 알집
게시일: 2003/07/09 | 글쓴이: doa | 170222 번 | 프린트 | 메일


필자는 알집을 별로 좋아하지않는다. 알집이 변경한 레지스트리 삭제하기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스템 레지스트리를 지나치게 건드는 것 도 큰 문제 이지만 이 것외에도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 중에 가장 큰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1. 수없이 많은 버그 이번 팁에서 언급할 황당한 버그를 포함해서 상당히 많은 버그가 있다. 웃어넘길 수 있는 정도도 있지만 때론 사람을 무척 당황하게 만드는 버그도 있다.

  2. 보잘것 없는 CRC 검사 기능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다른 압축 프로그램으로 압축을 해제하면 CRC 오류가 뜨는데 알집으로 해제하면 CRC 오류가 뜨지않는다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 것은 알집의 기능이 우수해서 CRC 오류까지 복구했기때문이 아니라 알집의 CRC 검사 기능이 워낙 형편없어 CRC 검사를 정상적으로 수행하지 못했기때문에 발생한 현상 이다. 5.x대에가면 CRC 검사 기능이 조금 나아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많다. 4.x처럼 CRC 오류가 있는 파일을 없는 것처럼 압축을 해제하지는 않지만 어떤 파일에 CRC 오류가 발생했는지는 대부분 알 수 없기때문이다.

  3. 전무한 복구 기능 대부분의 압축 프로그램은 손상된 파일의 복구기능을 가지고 있다. 도스 시절 사용된 PkWare 의 ZIP이 대표적이겠지만 지금은 RAR , ACE 등 자주 사용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이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알집은 없다. 왜?


알집은 사용하지않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많은 몰지각한 인터넷 사용자들이 아직도 알집을 사용하고 있고, 필자 역시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알집을 설치해두고 있다(설치파일로 설치한 것이 아니라 실행파일과 몇몇 부속 파일만 가지고 사용한다).

알집오류알집의 무수히많은 버그중 하나겠지만 인터넷에서 구한 腦內革命3 - 의욕에 넘치게하는....alz 이라는 파일을 알집으로 풀자 그림과 같이 황당한 메시지가 뜨는 것이었다. 물론 하드에는 이 파일을 한 300번쯤 풀수 있는 정도의 용량이 남아 있었다.

알집오류알집을 못믿는 필자는 파일명을 腦內革命3 - 의욕에 넘치게하는....alz에서 a.alz으로 변경한 후 다시 시도해보았다.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a.alz으로 변경한 경우 압축은 정상적으로 풀린다. 즉, 위의 오류는 알집腦內革命3이라는 한자를 처리하지 못함으로서 발생한 문제라는 얘기가 된다. 참 대단한 프로그램이 아닌가.

필자는 만나는 사람마다 알집을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폴더 이름을 비둘기, 까마귀로 만드는 것을 즐기는 경우는 예외로 하자). 몇번 언급했지만 알집은 한가지 장점에 백가지 단점을 가진 프로그램이다 . 또 알집을 오해하지 말자.

  1. 알집은 공개 소프트웨어이다 알집은 공개 소프트웨어가 아니다. 알집은 공개 소프트웨어(Freeware)가 아니라 Adware이다. 즉, 공짜로 사용하는 대신 광고를 봐야하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2. 알집은 국내 압축 기술의 총아이며 따라서 국산품을 애용해야다 알집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것이 아니다. 물론 알집의 인터페이스는 국내에서 개발됐지만 핵심적인 압축 알고리즘은 자체 개발된 알고리즘이 아니다. 외국회사의 라이브러리(XceedSoft 의 Xceed Zip Compression Library)를 그대로 사용한다주1. 다만 사용자가 이 것을 눈치채지 못하게 ALZ 형식으로 병합한 것에 불과하다주2.


인터넷 상에 .ALZ 형식의 파일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알집을 사용해야한다면 진짜 공개 프로그램인 빵집 을 사용하거나 알집을 수동으로 설치해서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추가 정보1: ALZ을 풀기위해 굳이 알집을 설치할 필요는 없다. ALZ을 풀 수 있는 빵집 , ALZ 전용 압축 해제기, 똥집으로도 얼마든지 풀 수 있다. 아울러 ALZ까지 압축해제할 수 있는 Deca도 있다.

추가 정보2: 필자가 언급한 문제점외에 다른 많은 문제점에대해 알고 싶다면 대한민국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을 읽어보기 바란다.

추가 정보3: 빵집과 알집의 비교를 원한다면 정확한 벤치는 아니지만 Pencure 님의 글, 알집 對 빵집 - 속도/압축률 비교 를 읽어보기 바란다.

추가 정보4: 알집이 왜 욕을 먹는지 알고 싶다면 제닉스 님의 글, 난 알집이 싫어요! 를 읽어 보기 바란다.


주1: 이 라이브러리는 국내에서 개발된 모든 압축 프로그램(알집, ZipNAll, 밤톨이, 빵집등)에서 사용한다. 아울러 알집의 4.x 버전대에는 XceedZip.dll이라는 파일까지 있었다. 그러나 5.x대에서도 동일한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지만 자취를 감추었다. 왜일까?

주2: 대부분의 압축 프로그램은 호환성을 위해 압축해제 모듈을 제공한다(예: UnRAR.dll). 그러나 유독 알집만 해제 모듈을 제공하지않는다. 왜? 제공하지않는 것이 아니라 제공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이 기사에대한 항의성 메일이 있어 몇자 더 적는다.
  1. 알집을 사용하면 몰지각한 사용자인가? 아니다. 필자의 글을 잘 읽어 보기 바란다. 필자 글의 어떤 부분에서도 알집 사용자를 몰지각한 사용자로 언급한 부분은 없다. 필자가 글에서 분명히 밝혔듯 많은 몰지각한 인터넷 사용자들이 아직도 알집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지 알집 사용자가 몰지각하다는 것은 아니다.

    알집을 사용하는 것은 자유다. 어떤 사용자가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해서 그 사람을 몰지각한 사용자로 몰 수는 없다. 아울러 알집으로 압축한 파일을 옆사람에게 준다고 해서 그것 역시 욕할 수 없다.

    그러나 알집으로 압축된 파일을 인터넷으로 올리면 얘기는 달라진다.

    알집은 CRC 검사능력이 거의 전무하다. 따라서 알집으로 압축한 파일을 올리려면 최소한 .SFV 파일(CRC 검사 파일)을 함께 올려 알집으로 압축된 파일중 어떤 파일에 오류가 있는지 알 수 있도록해야 한다. 그러나 알집으로 압축되어 올라온 파일중 .SFV 파일과 함께 올란온 것을 본적이 없다(이글이 작성된 2003년 7월 9일이전까지).

    인터넷은 나 혼자 내멋대로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다. 알집으로 압축된 파일(CRC 검사조차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파일)을 무책임하게 인터넷에 올리고 받고 싶으면 받고 받기 싫으면 말라는 것은 귀중한 인터넷의 자원(아울러 누구에게나 부족한 자원)을 낭비하는 행위일 뿐이다.

    매트릭스를 보고 있는데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사람, 고속버스안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필자가 실제 경험한 일이다)을 봤다면 이들을 무어라 불러야 할까? 영문 뉴스그룹에 한글로 글을 올리는 사람이나 알집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뉴스그룹에 알집으로 압축된 파일을 올리는 사람은 무어라 불러야 할까? CRC 검사능력이 전무한 알집으로 분할압축한 파일을 .SFV 파일조차 없이 올리면서 받고 싶으면 받고 싫으면 관두라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무어라 불러야 할까?

    전세계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장소를 자신만의 공간으로 알고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사실 몰지각이라는 말도 과찬이 아닐까?

    필자는 알집을 싫어한다. 아울러 앞서 언급한 몰지각한 인터넷 사용자 역시 싫어한다. 알집을 사용하는 것은 자유이다. 그러나 알집으로 압축된 파일을 인터넷에 올릴때에는 최소한의 예의(인터넷은 나만의 공간이 아니다)를 지켜주기 바란다.

  2. 외국 모듈을 사용하면 모두 외국 기술인가? 아니다. 외국 모듈을 사용한다고 모두 외국 기술이라면, C로 개발된 모든 프로그램의 기술은 C 개발자인 Ken Thompson과 Dennis Ritchie의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알집의 인터페이스는 분명 알집 고유의 것이다. 이 인터페이스 기술은 누가 뭐라고 해도 알집의 것이다. 더우기 폴더 이름을 까마귀, 참새로 붙이는 새폴더라는 아이디어 역시 알집의 것이다.

    별것아닌 인터페이스에 기술을 붙이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은 WinZip을 생각해 보기바란다. Nico Mak Computing이라는 이름도없는 조그만 회사가 인터페이스 기술만으로 Zip 파일의 개발사인 PkWare보다 성장한 사실만 보더라도 프로그램에서 인터페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물론 알집의 인터페이스가 우수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알집이 고유의 압축 형식이라고 주장하는 ALZ는 사실 bzip(정확히는 bzip2)로 추측된다. bzip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bzip 역시 Unix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gzip과 비슷하다. 즉, gzip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파일밖에 압축하지못한다. 따라서 bzip 역시 gzip과 마찬가지로 tar와 함께 사용한다. 인터넷 상에서 볼수 있는 .tar.bz는 tar로 파일 병합을 하고 bzip으로 압축한 것이다. 그런데 이 bzip으로 여러개의 파일을 압축하고, 또 이 파일을 분할 하는 기능까지 제공하니까 이 기술 역시 알집의 것이다.

    필자는 외국 모듈을 사용했으므로 이러한 기술까지 알집의 기술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의 글에 분명히 언급했듯 알집은 국내 압축 기술의 총아가 아니라는 것이다. 알집에는 압축기술이 없다. 알집이 가지고 있는 것은 인터페이스 기술과 파일을 분할/병합하는 기술만 있는 것이다(사실 전 세계적으로 압축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알집에서 사용되는 압축, 더우기 알집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ALZ 역시 압축 모듈을 이용해서 압축하고 있다. 그런데 이 것을 어떻게 압축 기술, 더우기 압축 기술의 총아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여담: 새폴더의 진실 사실 새 폴더를 까마귀, 참새로 짓는 것 역시 알집의 아이디어는 아니다. 아주 오래된 유머지만 필자가 들은 유머중에 다음과 비슷한 내용이있다.

>어느 한 교수실에 교수님이 있었다. > >컴이 바이러스에 걸려서 119구조대가 와서 컴을 고치는 도중.. 컴에 저장된 파일을보니 독수리.hwp, 두루미.hwp, 앵무새.hwp 전부 조류의 이름들로 되어있는것이었다.. > >"교수님, 새에 대한 논문을 쓰시나보죠?" > >그러자 교수는 얼굴에 울상을 지으면서 말하길... > >"아닐세.. 그것때문에 짜증나서 미치겠다네.. > >저장할때마다 '새 이름으로 저장' 이라고 나오는데 이젠 생각나는 새 이름도 없다네." > 요즘 출시된 아래아 한글에는 새 이름으로 저장이라는 메뉴가 없다. 그러나 예전 버전, 알집이 등장하기 훨씬 전 버전에는 분명 있었다. 이 유머를 그대로 차용한 것이 알집의 새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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