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이가 들면 새로운 것을 익히기 싫어한다. 꼭 나이가 들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에 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익히려는 사람든 드물다. 사람들의 이러한 속성때문에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단 하나의 소프트웨어만 살아남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나 필자의 경우 나이와 무관하게 새로운 것, 기능이 좋은 것을 선호하는 습관이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별 불편함이 없이 잘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도 하루 아침에 버리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다.

한 예로 FTP 프로그램을 들자면 처음에는 WS_FTP를 사용^주1했었다. 그러나 기능이나 디자인이 너무 떨어져서 CuteFTP로 바꿨고, 사이트를 돌아다니기에 편리하다는 이유로 ReachOut이라는 번들 소프트웨어^주2를 사용했다. 와레즈의 FTP 경우 특정 사용자가 반복 접속하는 것을 막는 기능을 가지고 있고, 사이트별로 이 시간이 다르기때문에 사이트별로 재접속 시간을 정의할 수 있는 BulletFTP를 사용했다.

그러나 BulletFTP는 사이트 탐색 기능이 미약하기때문에 현재 FTP 프로그램은 FlashFXP를 사용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 언급한 소프트웨어들은 모두 필자가 장시간 사용한 프로그램들이며, 기능을 알아보기위해 거의 모든 FTP 클라이언트를 잠깐씩은 모두 사용해봤다.

얘기가 잠시 옆길로 샛지만 필자의 이런 성향은 다운로드 관리자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필자가 국내에 처음 소개한 Net Transport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보편적인 프로그램이 되었고, 필자가 계속 한글화를 해왔기때문에 필자의 경우 등록된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Net Transport를 구할때의 기준은 분할 다운로드를 지원하고 mms나 rtsp와같은 스트리밍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다운로드 관리자였다. 그러나 얼마후 FlashGet에서도 스트리밍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것을 알고 Net Transport에서 FlashGet으로 다시 바꿨다.

현재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다운로드 관리자는 Net Transport도 아니고, FlashGet도 아니다. 현재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다운로드 관리자는 WellGet이라는 공개 다운로드 관리자이다. 다음은 WellGet의 특징이다.

		공개 Net Transport보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만 공개 프로그램이다.
		분할 다운로드 Net Transport나 FlashGet처럼 분할 다운로드를 지원한다. 그러나 동영상을 다운로드하는 경우 WellGet의 분할 다운로드는 FlashGet이나 Net Transport와는 조금 다르다. FlashGet의 경우 100M짜리를 4개의 쓰리드로 다운로드하는 경우 다운로드 시작점은 0M, 26M, 51M, 76M가 되지만 WellGet은 0M, 6M, 11M, 16M가 다운로드 시작점이된다. 즉, WellGet은 파일의 크기가 큰 경우 이 파일은 다시 여러개의 섹션으로 분할 한 후 이 섹션에대해 분할 다운로드를 수행하게된다.
		동영상 미리보기 WellGet에는 다운로드중인 동영상을 미리볼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다운받고 있는 파일을 클릭한 후 F5 키를 누르면 그림처럼 현재 다운받고 있는 파일을 미리볼 수 있다. 분할 다운로드 시 파일을 섹션으로 구분하고, 구분된 섹션에대해 분할 다운로드를 수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톨런트 지원 현재 버전에는 지원하지 않고 있는 기능이다. 그러나 언어 파일에 톨런트에 대한 항목과 기본 톨런트 클라이언트로 지정하는 항목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다음 버전에서는 지원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