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런 유틸리티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 의해 사용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필자처럼 프로그램도 짜고 가끔 웹 디자인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유틸리티이다. 예를들어 모 사이트를 방문했더니 디자인이 너무 깔끔해서 그 사이트에서 사용한 색상표를 알고 싶다고 하자. 가장 간단한 방법은 소스 보기를 해서 해당 색상을 추출하면 된다. 해보면 알 수 있지만 실제 소스 보기를 해서 해당 색상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 소개하는 ColSel은 바로 이럴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실 화면에서 색상을 가져오는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필자가 예전부터 꽤 오랬동안 사용했던 TrayColor 가 있다. 기능면에서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작고 간단한 프로그램이다. 난 영어가 싫어요가 철학인 사람이라면 국내에서 개발된 비슷한 기능의 팔레트 를 사용해도 된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지만 굳이 ColSel을 사용하는 이유는 ColSel이 앞에서 소개한 두개의 프로그램보다 더 강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공개이며, 난 영어가 정말 싫어요라고 외치는 사람을 위해 필자가 한글화 해놓았다(사실 굳이 한글화할 필요가 없는 프로그램이다).



ColSel은 화면의 색상을 잡아내는 방법이 TrayColor에 비해 조금 더 복잡하다. 따라서 간단히 웹 상의 색상을 잡는 경우에는 TrayColor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낫다. 반면에 ColSel은 훨씬 다양한 방법으로 색상을 잡아낼 수 있으며 더 다양한 형식으로 색상을 출력할 수 있다. ColSel에서는 다음과 같은 색상 잡기 방법을 제공한다.

Windows 색상표 ①

Windows에 내장된 색상표를 이용해서 색상을 잡아낼 수 있다.

고급 색상표 ②

기본적으로 ColSel에 포함된 색상표나 사용자가 지정한 색상 파일에서 색상을 잡아낼 수 있다. 하드웨어나 하드웨어 설정값에 따라 색상의 미세한 차이까지 없애고 싶다면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면에서 잡기 ③

화면에서 원하는 색상을 잡아낸다. 사실 ColSel에서 이 기능만 분리하면 TrayColor와 거의 같다.

아울러 출력하는 형식도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더 많다. ColSel에서 지원하는 출력 형식은 HEX 형식, HTML 형식, DEC 형식, VB 형식, C++ 형식, Delphi 형식, 자바 형식이 있다. 아울러 웹에서 사용하기 적당한 색으로 변환하는 WebSafe 바꾸기④ 기능도 제공한다.

이외에 옵션 단추⑤를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기능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Color scheme ⑥

배경색과 글자색을 직접 지정해서 글과 배경의 어울림을 확인할 수 있다. 일단 임의의 색상을 선택한 뒤 배경색 버튼을 클릭하고 다시 임의의 색상을 선택한 뒤 글자색을 선택하면 그림처럼 지정한 배경색과 글자색으로 표시창이 바뀐다.

RGB2HEX Convert ⑦

RGB 색상을 HEX 형식으로 바꾼다. 세개의 입력창에 순서대로 R(ed), G(reen), B(lue)를 입력하고 → 버튼을 클릭하면 오른쪽에 변환된 헥사 값이 표시된다.

Random color ⑧

임의로 선택 단추를 클릭하면 색상을 임의로 선택해서 화면에 표시한다.

Favorite colors ⑨

자주 사용하는 색상을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Color scheme, RGB2HEX Convert등을 한글로 번역하지 않은 것은 프로그램의 다국어 지원기능이 미약해서 이 부분을 번역하면 깨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