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NT와 2K에는 응급 복구 디스크(I, II)라는 것이 있었다. 응급 복구 디스크는 시스템의 중요 하이브를 플로피에 저장해둔 디스크로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경우 이 디스크에 저장된 하이브를 이용해서 시스템을 복구했었다.

그러나 XP로 넘어 오면서 응급 복구 디스크는 시스템 리소스를 상당히 차지하는 시스템 복구로 대치되었다. 그러나 사실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대부분 레지스트리의 문제이므로 주기적으로 레지스트리를 백업하고 문제가 되는 경우 이 레지스트리를 복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특히 시스템 복구가 상당한 시스템 리소스를 차지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아울러 시스템 리소스의 문제가 아니라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 시스템 복구는 시스템으로 부팅해야만 사용할 수 있고^주1, 잘못 복원하는 경우 엉뚱한 파일이 삭제되는 등 예기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주2.

따라서 필자의 경우 시스템 레지스트리를 백업한 후 문제가 발생한 경우 이 레지스트리를 복원하는 방법으로 시스템을 복구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레지스트 전체를 레지스트리 편집기로 백업을 하는 경우 그 용량이 만만치 않거니와 막상 이렇게 백업된 레지스트리 파일로 병합을 하려고 하면 Registry 복원 오류....처럼 레지스트리를 병합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주3.

또 다른 문제는 레지스트리 하이브의 경우 시스템을 기동하고 있는 동안에는 읽을 수 없으며 레지스트리 하이브의 용량이 20M~30M를 초과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전의 응급 복구 디스크처럼 플로피 디스크에 저장, 복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2K/XP의 경우 복구 콘솔을 지원하고 있으며 PE CD 역시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이번 강좌에서는 시스템 레지스트리 하이브를 백업하고 필요한 경우 이 레지스트리 하이브를 윈도우즈나 복구 콘솔에서 복원하는 방법을 설명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