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09-02-06 09:21||요즘 제주는 시끄럽습니다. 어린이집 여교사 실종뉴스 때문인데요
해당 뉴스 사실 이 해당 여교사는 제 시이모되시는 분의 딸
시댁 사촌지간이다보니 명절때마다 얼굴을 보는 사이입니다.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이번 구정때도 보았는데 불과 며칠 안되 저런일이
생기니 말 그대로 집에 난리가 났죠.
댓글을 열어 보았습니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혹시 제보사항이라도 있을까봐서요 (이런 생각한 나도 미쳤나봅니다만...)
아무리 자기일 아니라면 아무생각없이 답글을 단다지만 글쎄요
아무생각없이 단 답글에 마음에 상처를 받는 당사자의 상처가 그 답글을 단 자의 동기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감이 크다는것을 알게 되더군요.
리플 하나가 사람 죽일 수 없다고 떠들어대던데, 당사자입장과 가까워지니 그게 아니더군요. 아마 당사자였으면 저런 리플을 보았다면 죽고 싶었을 겁니다. (해당 가족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죠)
대체 실종자 뉴스 밑에 실종자의 얼굴이 어쩌네 저쩌네 하는 댓글은 무슨 정신으로들 쓰는지 정말로 궁금해집니다. 하나 확실한건 당사자 입장 따윈 전혀 고려해보지 않았다는거 정도요?
인터넷실명제를 한다면 인터넷에서의 표현의 자유는 상당히 제한될 겁니다.
그러나 리플 하나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위력은 이미 여럿 본 바 있고, 그런 일이 전혀 자정의 분위기가 없는 지금으로써는 저 역시 마음이 흔들리려 하네요.
게시일: 2009-02-07 11:55||저는 개인적으로 뉴스 기사에는 아예 댓글을 달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뉴스와 소문의 차이는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의 편집(조중동 제외)이라고 봅니다. 이런 뉴스에 소문성 댓글을 허용하는 것은 역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외국의 공신력있는 뉴스 사이트는 편집자의 허락이 없는 댓글은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뉴스 기사의 댓글 중 취할만한 것도 가끔 나오지만 거의 대부분 찬반에 대한 배설이기 때문에 없애는 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정 허락하고 싶다면 승인제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기사에 대해 의견을 달고 싶다면 다음 아고라와 같은 익명 게시판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지지도 못할 댓글(정확히는 악플)을 허용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옳은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이런 댓글을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게시일: 2009-02-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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