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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10-03-08 0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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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카페'를 보니 해가 지날수록 젊은층의 치매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더군요.
서구석으로 변한 식생활이 생활습관이 젊은층의 치매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온갖 첨단 기계장치들로 인해서 생활이 편해지면서 뇌활동이
갈수록 줄어드는것이 치매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40대 후반의 치매 여성에게 '아들의 이름을 기억하냐' 고 물었더니
한참을 머뭇거리고 망설이다 그녀가 들려준 대답은...
'뭐야?..... 알려줘....' 였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여성의 경우는 출산후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서 기억력이 감퇴합니다.
흔히 '주부 건망증'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렌지에 주전자를 올려놓고 깜빡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지요...
뇌를 자극하고 뇌활동을 하지 않으면 증상이 심각해 질수있습니다.
30대의 치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편의에 익숙해진 생활습관 때문입니다.
알츠하이머... 흔히 치매라고 불리는 뇌질환은 아직은 치료가 불가능 하고
예방만 가능합니다. 저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합니다.
(1) 핸드폰에 전화번호부를 만들지 않고, 전화번호를 다 외워버립니다.
얼마전에 아는사람에게 친동생 전화번호를 물어봤는데, 멀뚱멀뚱 거리더니
핸드폰에서 번호를 찾더군요... 핸드폰에 저장을 해놓으니 자기 친동생
전화번호 조차도 기억을 못합니다.
저는 전화번호를 다 외웁니다. 자주 쓰는 번호는 자연스럽게 외워집니다.
외운다고 해도, 핸드폰에서 번호 앞자리를 누르면 통화내역에서 일치하는
번호가 자동완성되기에 전부가 아니라 앞자리 일부까지만 기억해도 다를바
가 없으니 전화번호부에 기록해 두는것과 큰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아예 모르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하지만 외우는데 익숙해 지면 자연스러워 집니다...
(2) 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식재료를 사고 영수증을 받고서 눈으로 다
암산을 합니다. 그외 계산거리가 있어도 절대로 계산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계산기를 사용하는 것은 암산으로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는 경우뿐입니다.
마트나 시장에서 바코드를 인식해서 자동계산을 하니 계산이 틀리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다고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틀리는 경우가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1년에 한두번 정도는 잘못 계산되는 경우가 나오더
군요... 거의 겪지 않는 분도 있지만, 저는 겪은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히 구입비용이 계산과 맞는지를 확인하는데 의미를 두는게 아니라...
그렇게 함으로써 암산을 한번이라도 더하는 것입니다.
(3) 왼손을 사용합니다. 왼손, 오른손은 좌뇌, 우뇌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저는 오른손잡이이지만 이제는 왼손을 자연스럽게 사용합니다.
숟가락질, 젓가락질, 양치질, 요리할때 칼질/국자로 휘져을때, 과일깎을때
청소기 돌릴때, 걸레질, 설겆이할때, 망치칠, 드라이버(십자,일자)돌릴때
그외 여러가지 경우에서... 도구를 사용할때 오른손을 쭉 사용해 왔는데
몇년전부터는 왼손을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어색하고 적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실수도 많이 했고요...
하지만 조금만 참고 익숙해 지면 자연스러워 진다는 생각에 의식적으로
계속해서 왼손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순간부터는
무의식적으로 왼손을 사용하게 되었고 왼손을 쓰는게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적응하기 힘든게 딱 2가지가 있는데... 바로 펜으로 글쓰기와
키보드/마우스 쓰기 입니다. 이 두가지는 적응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하다보면 이것도 적응하기는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이건 힘든점이 있어요...
글쓰기 같은경우는 왼손으로 쓰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써내려가면서 글쓰는
손이 쓴 글씨를 가리게 되고, 볼펜이나 진한 샤프심으로 쓴 글씨체는 글쓰는
왼손에 의해서 스쳐가면서 종이에 번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걸 방지하려면, 글을 쓸때 오른쪽에서 왼쪽의 역방으로 진행하는 것인데...
활자기록이나 전자기록에서도 세상 모든 곳에서 문서에 쓰여진 글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합니다. 내가 쓴 글은 나혼자 보면 문제가 없지만, 글 쓰는데
역방향에 익숙해지고 적응해 버리면, 세상 모든사람들이 쓰는 정방향 문서를
읽는데 어색해지고 불편해 집니다.
키보드/마우스 같은 경우는 마우스는 버튼 좌우기능을 바꾸면 그만이지만
키보드는 애초에 오른손잡이를 고려해서 키배열을 하고 프로그램들에서 단축
키를 지정하기에 이것도 적응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내가 집에서 나
혼자 왼손으로 쓰더라도, 집밖에서는 죄다 키보드 왼쪽/마우스 오른쪽인데...
이것도 극복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큽니다...
(4) 동시에 두가지 일을 합니다. 두가지라고 해봤자 그리 복잡하지 않은 사소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서, 인터넷을 하면서 TV나 영화를 본다던가,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듣고, 밥을 먹으면서 책을 읽고, TV를 보면서 동영상을 함께 본다던가...
그런식으로 한번에 두가지 일을 합니다.
한가지 일을 할때에 비해서 뇌를 복합적으로 사용해야 하기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하지만 인간은 동물중에 적응력이 가장 빠르기에 조금만
참고 견디어 내면 극복됩니다.
(5) 퍼즐이나 수학을 틈틈히 자주 풉니다.
아래와 같은 책들입니다. 제가 최근에 보는것들입니다...
멘사 시각, 수학, 논리퍼즐...
멘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보실수 있고...
http://www.mensakorea.org
그외 추리, 영어퀴즈, 스도쿠, 아이큐테스트, 성격테스트
위트퍼즐... 등 분야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추리와 논리에서 일부 퍼즐은 지나치게 억지 설정이라
어처구니없고 짜증나는 것들도 일부 있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볼만하고 도움이 됩니다.
종이접기... 어린애들이나 하는 유치한 걸로 여기기 쉽지만
생각처럼 만만하고 쉬운게 아닙니다.
종이모형은 3차원 입체인데, 책에 나온 설명은 2차원 평면입니다.
책보고 따라한다고 해서 절대로 똑같이 못만듭니다.
책은 그저 참고 역할만 할뿐... 집중하고 골몰해서 이런저런
다양한 시도를 해야 만들수 있습니다. 이렇게도 접어보고 저렇게도
접어보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따라해서 되는게 아닙니다.
하도 안접히는 건 짜증나서 인터넷에서 검색해도 접는법이 안나와서
누구에게 물어볼데도 없고해서 뒤로 미뤄둔것도 있습니다 ㅜ.ㅜ 흑
베다수학, 스도쿠... 암산능력을 향상하고 수에 대한 감각을 유지
하기 위해서 보는 책입니다.
학창시절에도 다른건 소홀이 했어도 수학만큼은 외면하지 않았고
애매모호하고 주관이 개입될수 있는 여타의 학문과 다르게 언제나
명확한 단하나의 답을 들려주는, 단하나의 정답만을 제시하는 수학
이, 오직 수학만이 최고의 학문이고 가장 진실에 근접한 학문이라는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습니다.
서로 속고 속이는... 불신과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가 만연하는 인간
세상에서 수학만큼 진실되고 명확한 것은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그외, 추리소설을 꾸준히 읽습니다.
어릴때부터 시작된 추리소설에 대한 지나친 광적 집착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추리광들 사이에서 흔히 '빨간책'이라고 불리는
해문사의 추리소설을 주로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범죄의 대모'라고 불리는 크리스티 여사의 소설을
가장 흥미있게 읽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크리스티 여사의 추리소설이 인류역사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렸
다는 뜬소문이 돌정도로 (실제인지 아닌지는 근거미상)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추리소설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다 꿰차고
있어야 하고 인물간의 관계와 인물의 성격, 사건의 개요와 배경 등...
모든것을 다 알고 이해하고 그를 바탕으로 사건의 전후와 인과관계를
논리적으로 분석을 해야 비로서 소설 전체 를 이해하고 알수있습니다.
저는 추리소설이 문학중에서 가장 논리적이라고 개인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러하기에 추리소설만큼 논리력 발달에 도움이 되는것은 없다고 여깁니다.
그외 만화중에서는 국내에도 한글 번역판으로 판매된 '소년탐정 김전일'과
'명탐점 코난'을 즐겨봅니다. 만화라서 성인이 읽기에는 유치하지 않겠느냐고
편견을 가질수 있지만, 왠만한 추리소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아주 짜임새있고 논리적이고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 저는 위와 같이 행합니다...
요즘은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득을 하고 이해를 시키려고 해도... 정말 진이
빠지게 애를 써서 논리적으로 차분히 설명을 하고 납득을 시키려고 해도
똑같은 말을 다시 되풀이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시 설명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아무리 이성적으로 대해도 소용이
없는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마치 넘어설수 없는 벽과 같은 느낌이랄까요 ?
숨막히게 답답한 그런 부류의 사람입니다.
내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면, 그 손가락 끝이 가리키는 달을 바라봐야
하는데, 달이 아닌 손가락 끝을 보면서 도대체 달이 어디에 있다는 거냐?
며 개거품을 물고 달려들면... 대책이 없는 겁니다. 말이 안통하는 겁니다.
나는 분명히 논리적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나는 논리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없는데... 도무지 말이 안통하고 이해가 안됩니다. 그럴때는 오히려 상대방
이 멀쩡하고 내가 이상한... 상대방이 이해를 못하는게 아니라, 그 반대로
내가 이해를 못하고 내가 비논리적인 건가??? 라는 착각이 들 지경입니다.
멀쩡한 인간이 미친놈들 사이에 끼여있다보면, '저 사람들이 멀쩡한 거고
내가 미친건가???' 라는 착각이 드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말을 하면 단순히 그 말을 귀로 듣는게 아니라 머리로
생각을 하고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뜻을 이해해야 합니다.
누군가가 쓴 글을 읽으면 단순히 그 글을 눈으로 읽는게 아니라 머리로
생각을 하고 글의 내용과 저자의 논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해를 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동물적으로 '귀로 듣고 눈으로 읽습니다'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듣고 읽습니다...
동물들에게 소리를 들려주면 본능적으로 조건 반사를 하는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글을 쓸때는... 키보드로 타이핑하고, 펜으로 글을 쓸때는 단순히 손으로
입력하고 글쓰는게 아니라, 생각을 해야합니다. 내가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표현하고 전달할 것인지 그 핵심을 이해시킬수 있게 논리적이고 이성적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냥 단순히 기계적으로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고 펜으로
글씨를 휘갈깁니다. 그것도 여기저기 아무데서나 그리 행합니다.
똥개들이 똥마려울때 아무데나 똥싸지르는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갈수록 위와 같은 부류의 사람이 많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젊은층의 치매환자가 증가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몸은 기계와 달라서 쓰면 쓸수록 발달하고 강해집니다. 노화는
피할수 없지만 노력에 따라서 늦출수 있고 극복해낼수 있습니다...
특히 뇌는 더 그러합니다. 쓰면 쓸수록, 뇌에 압박을 가하면 가할수록
뇌를 혹사시키고 괴롭힐수록 뇌는 더 발달하고 영리해 집니다.
그런데 편리한것에 익숙해 지면 몸이 적응을 해버리면서 나태해지고
나태해지면서 뇌가 점점 굳어져 갑니다.
핸드폰, 네이게이션, 계산기, TV... 기계를 활용 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편의를 위해서 시용하는데 그치기 때문에 뇌가 갈수록 굳어져 갑니다.
그러다보면 갈수록 이해능력이 떨어지고 위에서 언급한 부류의 사람으로
점점 변해갑니다.
저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적어도 다른사람들에게는 항상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말이 통하는 사람으로
기억에 남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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