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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가를 지불하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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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6-04-10 22:44| |
제가 아는 속담중에 "공짜 점심은 없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릴적에 읽은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이라는 SF소설에 나오는데 원 출처는 잘 모르겠습니다. 속담인가???)
항상 모든 일에는 댓가가 존재한다는 것이죠. 전산용어로 말하자면 트레이드 오프 쯤 될까요?
그런데 요즘 인터넷을 보면 댓가 없이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보입니다.
이곳 qaos.com도 외부에서는 회비 만원을 받는 것가지고 말이 많은 줄로 압니다.
또 게시물을 퍼가거나 도용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요.
그 사람들이야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혹은 없어서) 그랬겠지만 말이죠.
어떤 사람들은 그런 말을 합니다.
"어차피 다른 곳의 지식들을 모아서 짜집기 한건데 그걸 돈받고 보여준다니 너무한것 아니냐?"
라고요...
하지만, 그런식이라면 우리가 매일 먹는 밥도
"어차피 땅파서 심으면 쌀이 열리는데 그걸 돈받고 팔다니 너무한것 아니냐?"
라고 따져야 하지 않을 까요?
질문에 답변을 다는 것, 새로운 팁을 정리해서 쓰는것, 강좌를 올리는 것.....
이런 "정보를 가공해서 전달하는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르실겁니다.
혹시나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아닌지, 읽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을 수준인지..
검증하고 확인하고 테스트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들을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좀 씁슬합니다.
질문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모 사이트(컴퓨터 관련은 아닙니다.)에서 질문/답변 게시판에서 답변을 다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참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은채, 최소한의 검색도 하지 않은채
너무나 당당하게 질문을 올립니다. 벌써 똑같은 질문이 몇개인지...(하긴 여기서도 저 위에 검색창에 "질문 전" 으로 게시판 검색을 해보시면 도아님이 그토록 외치시는 질문 전 검색은 필수입니다. 라는 글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이 늦으면 욕을 합니다. 왜 질문이 늦냐. 사이트 관리 똑바로 해라.
추가적인 정보를 요구하면 욕을 합니다. 그것도 모르냐. 때려쳐라.
그러면서 질문자가 원하는 스타일(친절하고 자상한 문체로)로 답변해주면 좋아라 합니다.
내용의 정확하고 정확하지 않음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이 보입니다.
그 사람들은 질문을 왜 하는 걸까요?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지 않았을 까요?
그럼 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정확한 답이지 친절한 답은 아니지 않을 까요?
qaos.com의 유료회원들이 지불하는 년간 만원의 회비를 놓고, 어떤 사람은 "이용요금" 이라고 생각하시고
다른 어떤 사람은 "기부금"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뭐, 두가지 다 완전히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이 유료회원제가 왜 생겨나게 됐는지 아시는 분은 "기부금"이라고 생각하실 것이고
모르시는분(공지사항중 옛날 공지를 찾아보시면 알게 되시겠지만)은 "이용요금"이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용요금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어떤 "서비스"(이를 테면 답변같은)에 더 민감하실지도 모르는데요.
여기는 자본주의 세계고, 어느 서비스가 불만족 스러우면 이용하지 않으시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수많은 회원들이 하루에도 몇개씩 질문을 쏟아내는 곳입니다.
그에 반해 여기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도아님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고 보여집니다.(다른 고수분들이 혹시 기분나쁘게 생각하신다면 죄송합니다....^^; )
그리고 도아님이 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수익(즉, 이용요금 즉 회비)으로만 생계를 유지하시는 게 아닌 상황에서
그 모든 질문에 일일히 답변을 다는 것도 쉬운일이 아닌데, 지금까지 도아님께서는 정말 성실히 답변을 달아주고 계십니다.
그런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조금이라도 정확하게 답변을 받기 원하신다면
최대한 자세하고 정확한 질문을 올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즉 좋은 답변에 대한 댓가)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물론 저도 아직 OS나 오피스 같은 거 불법으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또 좋은 프로그램들은 돈주고 사기도 합니다. 조금씩 그런 습관을 고쳐나가려고 합니다.
어제는 음악 CD도 샀습니다. 어느새 음반 가게도 거의 사라졌더라구요....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면 그에 상응하는 댓가가 돌아오기 마련이라고 믿습니다. ^^;
여담 : 제일 앞에 언급한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은 상당히 유명한 SF소설입니다. (1966년작) 거기서 전 세계를 총괄하는 슈퍼 컴퓨터가 등장하는데 기억장치의 공간이 100메가입니다.
뭐 하긴...뉴로멘서 라는 소설에서 주인공은 3메가짜리 RAM때문에 애인에게 배신당합니다.
여담 2: 위의 여담1은 사실 "드래곤 라자"로 유명한 이영도님의 후속작 "퓨터워커"를 연재할 당시 여담으로 쓰신 글입니다. 그 글의 원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용
뉴로맨서를 다시 읽기 시작하면서 느낍니다. 역시 컴퓨터는 끔찍하게 발달하고 있다는 것을. 뉴로맨서에서 주인공은 겨우 3 메가 램 때문에 연인에게 배신당하지요. 하지만 지금은 PC에도 램은 64 메가. 무섭습니다. 아,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에도 비슷한 예가 나옵니다. 달 세계 전체를 통괄하는 슈퍼 컴퓨터 마이크가 가진 여유 기억분이 고작 100 메가였지요. 하지만 지금은 PC의 하드도 기가바이트 시대. 아무래도 우리 사는 시대가 SF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네....그당시 램은 무서운 64메가였지요.
[ 메시지수정: myblade 일시: 2006-04-10 22: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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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6-04-10 22:59||
인용 네....그당시 램은 무서운 64메가였지요.
제가 처음 268사용할때 기본램이 아마 1메가 였던것 같네요..
그리고 하드가 20메가...
그때 당시 그 엄청난 용량을 어떻게 채우나 했었죠..
지금이야 램만 거의 1기가 정도 이지만.. (그러면서도 느리다 답답하다 하고 있긴 합니다..)
불과 10여년 만에 많이 바뀌었네요..
고등학교때 하드 드라이브 조차 없던 286xt에서 이제는 램만 1기가 하드는 거의 500기가 정도 사용하는데..
이영도 님은 저도 좋아하는 작가중 한명입니다.
요즘 짬이 나면 드레곤 라자는 다시 읽었으면 하고 있습니다...
전에 밤을 새워가면 읽던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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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6-04-10 23:06||
인용 요즘 짬이 나면 드래곤라자는 다시 읽었으면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선택적복지"제도라고 뭐사는 포인트제도가 있는데
포인트받고 제일먼저 산 것이 드래곤라자 전질이었습니다...
담당자가 얼마나 웃던지 ;;;;
가입비...관련으로 알게모르게 E-mail이 많이 오더군요..
협조해달라나요.... 아직까지는 그냥 무응답하고 있습니다..
사실 좀 씁쓸해요;;;
[ 메시지수정: chuky1 일시: 2006-04-10 2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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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6-04-10 23:32||
인용
글쓴이: chuky1 날짜:2006-04-10 23:06
사실 좀 씁쓸해요;;;
Just...Ingore... |
Anonymous (0)
비회원
| 게시일: 2006-04-10 23:47||
생각이 비슷한 분을 만날 때....
마음이 즐거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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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0)
비회원
| 게시일: 2006-04-10 23:50||
인용 글쓴이: myblade 날짜:2006-04-10 22:44
질문이 늦으면 욕을 합니다. 왜 질문이 늦냐. 사이트 관리 똑바로 해라.
추가적인 정보를 요구하면 욕을 합니다. 그것도 모르냐. 때려쳐라.
그러면서 질문자가 원하는 스타일(친절하고 자상한 문체로)로 답변해주면 좋아라 합니다.
내용의 정확하고 정확하지 않음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이 보입니다.
예. 저도 정말 많이 경험했습니다.
인용 그럼 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정확한 답이지 친절한 답은 아니지 않을 까요?
의외로 친철한 답(설사 아주 황당한 답이라도)을 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인용 여담 : 제일 앞에 언급한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은 상당히 유명한 SF소설입니다. (1966년작) 거기서 전 세계를 총괄하는 슈퍼 컴퓨터가 등장하는데 기억장치의 공간이 100메가입니다.
뭐 하긴...뉴로멘서 라는 소설에서 주인공은 3메가짜리 RAM때문에 애인에게 배신당합니다.
여담 2: 위의 여담1은 사실 "드래곤 라자"로 유명한 이영도님의 후속작 "퓨터워커"를 연재할 당시 여담으로 쓰신 글입니다. 그 글의 원본은 다음과 같습니다.
빌게이츠의 말이 생각나는 군요. 누구에게 640K면 충분하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참고로 오프모임은 ironleav님이 총대를 매실 것 같습니다.
[ 메시지수정: artech 일시: 2006-04-10 23: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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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6-04-11 14:45||
제가 1년 등록을 했던 가장 큰 이유는 "No cross, No crown" 이라는 문구 때문이였습니다.
그 당시 저 문구를 "No cross-over. dont need crown" 으로 이해했기 때문이죠. 혼자 멋대로 "크로스오버 하지 않는다(다른 용도로 변경하지도 않겠다.) 왕관도 필요없다" 라는 뜻으로 받아들여버렸습니다. 최근에 들어서야 검색을 통해 완전히 다른 뜻임을 알게 되었지만요. 
커뮤니티 위주의 사이트로 운영되다가 일정수준의 회원이 모이면 수익구조로 바껴서 실망을 안겨주는 사이트들이 많았기 때문에, 제 멋대로 생각한 "No cross, No crown" 이란 문장은 1년 등록을 실행하는데 충분한 이유가 됐었습니다.
뜻이 좀 다르면 어떻습니까? 전 그냥 앞으로도 그뜻으로 받아들이고 qaos 에 머물까 합니다. 
[ 메시지수정: unzarem 일시: 2006-04-11 14: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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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6-04-12 12:07||
No Cross, No Crown
원래 이탈리아 어디에선가(시칠리아 시라쿠사라고 기억하고 있다) 아르키메데스(역시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가 왕에게 했던 말을 영어로 옮겨 놓은 말이라고 알고 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왕 : 아르키메데스여, 그대가 가르치는 내용은 너무 어렵소. 과인에게만 좀 더 쉬운 방법을 알려 줄 수는 없겠소?
아르키메데스 : 왕이시여, 학문에는 "지름길(쉬운 방법)도 없고, '왕'(왕을 위한 특별한 방법)도 없습니다."
p.s.
내가 좋아 하는 말은 백문이 불여일견(백 번 들기보다 한 번 봐야 한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백견이 불여일문(음악 파일이나 녹음 테입 등)일 수도 있고,
백견이 불여일행 (QAOS의 여러 팁과 강좌)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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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6-04-12 15:25||
질문에 답이 늦으면 욕을 한다는거,, 매우 공감이 가네요..
비슷한 경우일지 모르지만,
예전에 어느 홈페이지 자료실에 유틸리티를 올려놨다가
시디키를 첨부해 놓지 않았다고 욕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유틸리티 설명하는 글과,
씨디키 찾는 법까지 최대한 쉽고 친절하고 자세하게 적어놨는데,
어떤 사람들은 클릭 몇 번 더하는 게 귀찮은가 봅니다.
그런 사람들도 욕은 무지 길게 적다라구요.. ^^
그 욕을 읽고 나서 당시에는 심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저런 사람들만 보면 정나미가 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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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6-04-12 15:34||
인용 글쓴이: unzarem 날짜:2006-04-11 14:45
커뮤니티 위주의 사이트로 운영되다가 일정수준의 회원이 모이면 수익구조로 바껴서 실망을 안겨주는 사이트들이 많았기 때문에, 제 멋대로 생각한 "No cross, No crown" 이란 문장은 1년 등록을 실행하는데 충분한 이유가 됐었습니다.
저는 회원제 자체를 싫어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회원제로는 가지 않으려고 2004년 관련 공지만 서너번씩 했습니다. 그런데 우이독경이더군요. 회원제로 가면 회원제로 간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회원제가 아니면 운영할 수 없도록 행동을 하니. 결국 다른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회원제로 전환했습니다.
인용 글쓴이: salm2000 날짜:2006-04-12 12:07
원래 이탈리아 어디에선가(시칠리아 시라쿠사라고 기억하고 있다) 아르키메데스(역시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가 왕에게 했던 말을 영어로 옮겨 놓은 말이라고 알고 있다.
저 역시 정확한지는 모르지만 제가 기억하기로는 예수의 고사에서 왔다고 들었습니다. 시라쿠사의 참주가 나올때면 예수가 태어나기 훨씬 전이므로 만약 salm2000님의 말이 맛다면 고사를 설명해준 사람이 저한테 거짓말을 한셈이네요...
직역하면 십자가 없는 왕관은 없다. 즉, 예수가 십자가를 졌기때문에 왕관없는 왕이 되었다는 고사에서 삽질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는 뜻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용 글쓴이: ene98 날짜:2006-04-12 15:25
질문에 답이 늦으면 욕을 한다는거,, 매우 공감이 가네요..
비슷한 경우일지 모르지만,
예전에 어느 홈페이지 자료실에 유틸리티를 올려놨다가
시디키를 첨부해 놓지 않았다고 욕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무척 많습니다. 제가 알집을 싫어하지만 알집으로 압축해서 올렸다고 그 사람을 욕하지 않습니다. 알집이 싫으면 받지 않으면 되고, 그래도 받고 싶으면 알집으로 압축을 해제하면 됩니다. 두가지 모두 싫다면 올린 분께 다른 형식으로도 올려 줄것을 요청하면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제 사이트의 알집 링크를 들이대며, 욕을 하는 것을 보고, 알집 링크를 지워버릴까 생각도 했습니다.
[ 메시지수정: artech 일시: 2006-04-12 15: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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