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하레와 구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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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6-05-13 06:07| |
어느분(bancoran)의 아바타가 하레와 구우의 누군가인데 기억이 나지 않았다.
엉뚱하게도 떠오르는 것은 4년쯤 전에 내 P2P 서버에 접속해서 파일 받을 수 있냐고 묻던 사람이다.
지금은 아이디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제주도에 산다던 그 사람... 뭐하고 있을까?
그때 구루구루 서버는 10명까지만 받을 수 있었는데, 언제나 사람이 모두 차서 받지 못했다며, 어느날 갑자기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파일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나처럼 축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게 쪽지를 보냈다가 내가 응답하자, 그렇게 요청했다고 한다. 직장 동료들은 제주 시청 앞으로 나갔다나 뭐라나. 그날 저녁 나는 혼자서 연구실에 죽치고 앉아서 그동안 사람들이 파일을 내려받으면서 고맙다고(?) 올려준 파일을 감상하고 있었다.
아무튼 그가 그렇게 받아간 파일은 무려 12기가... 그것을 받고 싶어서 얼마나 참으셨을까 생각하면 안쓰럽기까지 했다.
갑자기 새벽부터 이상하게 지난 일이 생각나서 긁적거려 본다.
ps.
2001년 6월쯤에 투하트 동영상 13편[CD1장]으로 시작한 공유가 1년만에 200장으로 늘어 있었다.
돈이 돈을 낳는 게 아니라, 파일이 파일을 낳았다고나 할까? (솔직히 두세 번 중복으로 올라온 파일을 지우느라 날을 샌 적도 있었다.)
이상하게도 파일이 많던 사람들이 제한을 두는 때가 많았는데, 나는 반대로 제한을 거의 두지 않았다(두 가지 제한이 있었는데, 공지필독! 중복금지!였다. 공지내용은 자료목록과 중복금지였고...). 그래서 더 많이 나를 찾았는지도 모르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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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0)
비회원
| 게시일: 2006-05-13 10:20||
인용 제주도에 산다던 그 사람...
제가 제주에 살아서 그런지 제주도에 산다는 사람을 Net상에서 보면 왠지 구미?가 당기더군요.
신나게 받고 구워다니던 옛날이 생각나는군여....
제가 한때 신나게 받던 구루구루(옛 나누미) 서버 운영자도
항상 띄우던 팝업창에 그렇게 쓰곤 했었죠.
"공지필독! 중복금지" ㅎㅎㅎㅎ
별 쓸모있는 영화부터 하드에 저장해놓고 보지않는 영화부터
단한번도 엑세스해본적 없는 photo disk까지...
이젠 밥벌이하러 다니느라 퇴근후 특별히 다운받으러 돌아다니지도 않고
어느새부터 재미붙인 리니지2를 하느라 게임을 주로 하지만
주말에 생각날때면 다운경로를 찾아보기도 합니다. |
Anonymous (0)
비회원
| 게시일: 2006-05-13 22:17||
그러고 보니, 하레와 구우 아바타를 보기에 앞서 처키(chuky1) 님께서 올리신 그림을 봤네요. 아마도 그 그림 탓에 "제주도"가 생각났고, 아울러 그곳에 산다던 그 사람이 생각났을 수도.
p.s.
뿌옇게 흐려진 그림은 제가 그다지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눈이 너무 나빠서 그런 글씨는 대충 알아맞출 수 있거든요.
(안경을 벗으면 세상이 그 그림처럼 보인답니다.)
p.s.s.
구루구루 아이디 : knight2000 / kocrazy2000
생각난 김에 개인정보도 수정했다. 벌써 1년 반이나 접속을 못했기에 옛 정보는 치워버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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