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식민화에 관한 한국과 아프리카의 설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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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6-08-08 16:54| |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 어찌 그렇게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저것도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건가요... 아니면 익숙해져 있어서?
저래서는 자기네 나라들 못사는게 배아파서 남한테 화풀이하는 것으로밖에는 안보일텐데...
자기네도 억울할텐데... 왠지 솔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동영상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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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6-08-08 17:06||
단순히 그렇게 볼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가까운 대만만해도 일본의 식민지배를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일본 이전에 대만을 지배했던 정권 중 대만에 이익이되는 정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대만을 지배하고는 학교를 건설하고, 철도를 만드는 등 이전에 대만을 지배했던 정권과는 달리 대만에 이익이 되었기 때문에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해서는 우리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식민 지배는 5000년 역사의 선진국이 색이나 탐하는 노란 원숭이에게 강간당한 꼴이었고, 그래서 36년간 저항했고 지금까지 문제가 되는 것 뿐입니다. 환경이 바뀌면 시야도 바뀝니다. 따라서 문제는 이러한 사실을 교묘히 편집해서 마치 세계의 여론이 저런 것인 양 호도하는 일본이 문제이지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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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6-08-08 17:17||
제가 저 자리에 있었다면(일어를 못하기에 아무말도 못했겠지만 ;
"당신들은 사과도 하지 않고, 지금도 사실상 흑인을 무시하고 있는 유럽인들을 진심으로..
(일본식으로 말하자면) 마음으로부터 용서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다른 핑계를 들어 그저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미화시키려고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스스로를 기만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만약에 700년간의 착취 후에 아프리카 대륙의 나라들이 유럽의 나라들과 동등한 국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용서하고 있다.' 라고 말했을까요?"
딱.. 그런 느낌이군요.
우리도 용서했으니 너희도 용서해라. 라는 말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 용서라는 부분도 그저 힘이 없어서 말못하는 건지, 아니면 그 사람들 말대로 아예 "개념조차 상실해버린 것이지" 불분명하고요..(사실 저를 포함한 우리나라 젊은 세대도 그런 의미에서의 개념상실이 늘어가고 있는 게 사실이니 한 100년 후엔 우리 후손들이 저들과 같은 이야기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뭐 지금도 같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꽤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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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6-08-08 18:28||
뭐 저도 딱히 지금의 일본이라는 나라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빼앗긴 게 있으면 마땅히 받을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므로... 인간관계에서 흔히 볼수있는 너그러움은 국가에 적용할 수 없겠죠.
이상한 건 아프리카 분께서 우리나라를 문제시 삼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당한것에 대한 마땅한 사과와 보상(여러가지죠)을 받으면 알아서 좋아질것을-지금도 나쁜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역사적 사실이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억지로 잊으라는 투로 들리는 것 같네요. 과거의 일을 가지고 지금까지 미워할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사실을 왜곡하지말고 정당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데 가만히 있을수는 없죠. 독도가 일본땅이라 하고 고구려의 역사는 중국의 역사라는데 가만히 있으면 않되죠. 후에 이 일을 문제시 삼을땐 '지난일을 왜 아직까지 생각하냐'며 엉뚱하게 호주사람이 시비거는 꼴이랄까요? 자기네도 착취당했다고 억울해하면서, 자기네는 벌써 잊었는데 왜 아직까지도 문제시 삼냐며 흥분하는 모습이 보기좋진 않네요.
예전에 일본이 스스로는 생존력이 없는 우리나라를 식민통치하여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주장했었죠. 저는 우리가 얻은 것보다는 빼앗긴게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값을 매길 수 없는 수많은 역사적 사료들을 없애고 경제적으로 수탈하고 빼앗고 죽이고 노예부리듯이 했죠. 그로인해 민족 자체의 자생력을 말살할 뻔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대만은 대만이고 아프리카는 아프리카입니다. 그들이 뭘하건 우리가 뭘하건 그냥 잊어버리는 것이 잘하는 짓은 아니죠. 동영상을 보면 마치 타국 사람을 통해 그냥 잊으라고 유도하는 듯 해서 기분이 나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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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6-08-08 18:50||
인용
글쓴이: okto98 날짜:2006-08-08 18:28
동영상을 보면 마치 타국 사람을 통해 그냥 잊으라고 유도하는 듯 해서 기분이 나쁘네요.
동영상만 놓고 보자면 저는 꽤 괜찮다라는 생각이 드는걸요. 그들의 의도와는 별개로..
그러니까 조금 극단적으로 편을 갈라서 -_-; 일본편인 흑인의 경우 주로 말한 사람은 횡설수설에 일본인들조차 고개를 저을 정도였던 반면, 우리편 -_-; 은 남자들을 제외한 여자분들의 경우 외모도 참 착하시고 ;; 침착하게 말씀들을 잘 하시더군요.
막판에 자신들의 의도(?)대로 되지 않으니 우리편 -_-; 남성분의 발언(10세대든 100세대든 잊지 않을 것이다.. 였나요?)을 문제삼으며 끝난 게 조금 아쉽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우리쪽이 압도했다고 봅니다.
뭐 사실 그런 쇼프로에서 말빨 좀 세운 것가지고 -_-; 으쓱해질 필요는 없지만, 자세라는 측면은 본받을만하다고 봅니다. 일본이나 중국의 역사 왜곡을 문제삼을 때 늘 나오는 이야기처럼 정말 치밀하고 침착한 조사와 논리로 밀어부치는 그들의 모습(우리에게는 부족했다고 지적되온)과 역전된 모습을 보여줬으니까요. ^^
[ 메시지수정: like_a_dust 일시: 2006-08-08 18: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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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6-08-09 16:06||
허접하게 한 마디 거들자면...
일제의 식민지배... "수단이 목적을 정당화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논외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일본 누리꾼들이 종종 주장하는 논리가 있더군요. 중국의 경우에도
한족 이외의 타민족 왕조가 중국 한족을 지배한 것에 대해 반성하는
예가 없다라는 주장입니다. 역사학도가 아닙니다만 그러나 실제로
중국의 역대왕조의 기록과 많은 문헌을 살펴보면 중국처럼 이민족
의 지배에 대해 그렇게 히스테릭하게 반응하는 민족도 없습니다.
역사왜곡에 가깝게 사실을 은폐하려고 참 노력(?)을 많이 합니다.
결국 그런 치욕을 은폐하려고 하는 것 조차 그 민족만의 자존심의
표현인 것입니다. 상대국이 인정하든 안하든간에...
흥미로운 사실은,, 국가적으로 식민지배 같은 국가적 치욕을 은폐하
려는 노력도 다 그만한 국가적 뒷받침이 되어야 가능한 것이더군요.
국가가 이런데 신경 쓸 여력이 없으면 치욕을 씻는 것은 커녕 그
흔한 은폐조차도 못하게 됩니다. 겨를이 없으니까요.
아주 어설프나마...
일본의 사죄, 625의 책임, 분단, 좌우사상대립, 친일파 이런 진통들이
다 국가가 어떤 발전 단계에 이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과정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민족이 식민지배나 분단을 처음 겪어 본
것이 아니라 이미 몇 차례 극복한 경험이 있으니 넓은 시각과 긍정적
관점에서 보는 것도 어떻겠나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그런데...
제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저도 잘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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