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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en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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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6-11-29 12:16| |
얼마전에 정말 큰맘 먹고 40인치 LCD TV를 구입했습니다. 삼성 LN-S4051D라는 제품이죠.
사실 저도 이민오기 전까지는 삼성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고, 현재도 한국사람들의 정서상 삼성이 하는 짓이 그리 환영받지 못한다는걸 잘 알지만, 외국에 나와 살다 보니 글로벌 브랜드가 되어 버린 삼성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TV를 구입할 때도 그런 면이 적지않게 작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상점에 가서 타사 동급 제품들과 비교를 해본 결과 탁월한 화질을 보여준 것이 결정적인 이유이긴 합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적는데... 전 미국에 살면서 아직 일본차나 미국차를 타보지 않았습니다. 유태인들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benz나 bmw를 절대 타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뭔가 느껴지는게 있어 첫차, 두번째차 모두 현대차를 타고 있습니다. 품질요?? 미국차보단 훨씬 우수하고 절대 일본차보다 떨어지지 않습니다. A/S라던지 내구성같은건 아직 멀었습니다만... (미국차는 요새 너무나 안팔려서 한국으로 치면 원가 밑으로 파는 '염가 대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한국의 우수한 브랜드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제가 오늘 새삼스레 삼성에 큰 실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회사에서 사용할 노트북을 lenovo에서 구입하여 오늘 도착했는데, 한글 매뉴얼이 약 100여 페이지에 걸쳐 정성스럽게 작성되어 있었습니다. 맞춤법에도 철저히 신경을 쓴 듯하고 두번 세번 교정을 보았음이 틀림없습니다. USB 하드 드라이브 80GB 역시 같이 구입했는데, 하드 드라이브 매뉴얼도 한글로 작성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얼마전 구입했던 삼성 TV의 사용자 설명서가 생각나서 꽤나 씁쓸한 하루였습니다. 두툼한 설명서에, 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독일어/일본어/중국어 2가지/아랍어 등등 각국어로 매뉴얼이 작성되어 있어 당연히 한글 설명서를 찾다가....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몇번을 뒤져 봐도 한글 설명서는 없더군요.
삼성은 우리나라 기업임을 내세우고 싶지 않은 걸까요? 몇번을 느꼈지만, 그들이 한국 기업임을 아는 미국인들은 적습니다. 대부분 일본 혹은 중국 기업인줄 알지요.
그들이 굳이 한국 기업임을 알리지 않는다면, 제가 삼성을 자랑스럽게 여길 필요가 있을까요?
한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제가 아주 만족하며 타고 있는 현대 자동차... 그들마저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가지 더 바란다면, thinkpad 사업부문을 인수한 lenovo가 ibm 노트북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 주었으면 합니다. 전 빨콩없인 노트북 잘 못쓰거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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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6-11-29 12:44||
사실 저는 삼성 제품 중 만족하게 써본 제품이 별로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국내사의 경우 내수용과 수출용을 따로 만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외국가서 국산 제품을 사오는 경우도 가끔봤습니다.
딱하나 만족하게 쓴 제품이 예전에 구입한 17인치 삼성 모니터입니다. 물론 AS를 세번이나 받았고, AS 받을 때 마다 한바탕 하기는 했지만...
따라서 삼성에대한 기업 이미지도 제품 이미지도 좋지 않습니다. 저도 외국에 나가면 삼성을 좋아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개같이 벌어 개같이 쓰는 기업을 외국으로 나간다고 좋아할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삼성이 외국에서는 평이 좋다니 그래도 다행입니다. 어물전 망신을 꼴뚜기가 시킨다고 한국 망신은 삼성이 시키는 줄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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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6-11-30 06:49||
저같은 경우는 삼성핸드폰을 비롯해서 냉장과 전자렌지 등.. 몇개의 제품을 쓰고 있지만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믈론 귀찮아서 그럴수도 있지요.
제품을 떠나서 삼성이라는 기업의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은 모양입니다. 한글매뉴얼을 싣지 않은 것도 뭔가 이유가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이것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때문?) 애국심이 부족한게 아닐까... 핸드폰의 경우도 예전에 '애니콜'이라는 브랜드가 콜걸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해외에서는 내세우기 힘들었다는군요. 그러고보면 삼성은 이미지로 많이 손해를 보면서도 계속 손해볼 짓을 하는 독특한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나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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