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잘못사용되는 "저희"의 무서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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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7-04-03 13:23| |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세상사는 얘기 하나 남겨 볼까 합니다.
이토록 최근들어 저희라는 단어를 자주 보고 들은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인터넷을 열어도 tv를 틀어도 온통 "저희 저희 저희...."
언제부터 ..."우리" 아버지,엄마,오빠.형..등등의 낱말에 "저희"가 점령해버렷을까요?
대중매체의 질떨어지는 연예인의 무분별한 언어탓이라 짐작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잇는 지식으론 저의 복수가 저희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라는 말은 우리을 아주 낮추는 말인데, "저희 아버지" 또는 기타 낮출필요가 전혀 없는..하는말을 남에게 쓴다면 자신의 아버지는 일순간 하챦은 사람으로 전락한다는걸 알아야 합니다.
저희의 과거 일부가 아주 천하거나 무시해도 될정도의 누구를 지칭할때 사용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용되어 마치 자신을 아주 낮추는거이 마치 예의 바른것처럼 말하는것은 잘못된 것이라 할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저희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은 예의바르다 라기 보다는 아주 비굴해 보인답니다.
아주 당당히 저희보다는 우리 라는 말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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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0)
비회원
|  게시일: 2007-04-03 16:58||
인용 글쓴이: neoclassicrock 날짜: 2007-04-03 13:23
저희라는 말은 우리을 아주 낮추는 말인데, "저희 아버지" 또는 기타 낮출필요가 전혀 없는..하는말을 남에게 쓴다면 자신의 아버지는 일순간 하챦은 사람으로 전락한다는걸 알아야 합니다.
가끔 TV에서도 '저희 나라'라고 하더군요. 뭐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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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7-04-03 17:56||
제 생각이나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 적어봅니다.
인용
글쓴이: neoclassicrock 날짜: 2007-04-03 13:23
제가 알고 잇는 지식으론 저의 복수가 저희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라는 말은 우리을 아주 낮추는 말인데, "저희 아버지" 또는 기타 낮출필요가 전혀 없는..하는말을 남에게 쓴다면 자신의 아버지는 일순간 하챦은 사람으로 전락한다는걸 알아야 합니다.
'저' 는 '나' 의 낮춤말입니다.
'저희' 는 '우리' 의 낮춤말입니다.
그리고 '나' 의 복수는 '우리' 입니다.
따라서 '저'의 복수는 '저희' 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 라는 단어가 어떤 때에 쓰이는가?
이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낮춰서 상대방을 높여줄 때 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굳이 자신을 낮추지 않아도 되나, 전체적으로 경어체를 사용할 때 사용하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저희' 도 자신이 속한 집단을 스스로 낮춰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전체적으로 경어체를 써야 할 때 사용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직장 상사에게 "우리 할아버지께서.." 라고 하면 뭔가 어색하지 않습니까?
그것은 '우리' 는 예삿말인데 반해 말 자체는 경어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럴 경우에는 "저희 할아버지께서.." 라고 해야하며, 이는 자신의 할아버지(상사보다 연륜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와 관련하여 글을 조금 검색해보니 아주 좋은 글이 있어 링크합니다.
해당 글에도 설명이 되어 있지만 '저희' 를 쓰지 말아야 할 경우로 자주 언급되는 '저희나라' 는 우리나라를 낮추기 때문이 아니라, 상대방이 나와 같은 집단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타국의 사람에게 예의를 갖춰 말해야 할때는 '저희' 라고 해야 맞는 것입니다.
우리와 저희의 차이와 쓰임의 예
[ 메시지수정: like_a_dust 일시: 2007-04-03 17: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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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7-04-03 17:57||
아..평상시에...아무생각없이..쓰던말인데.
그런거였군요.
"저희"라는 말이 본인보다 높은 사람한테 쓰면 되는 것이지만..
그럴필요가 없을 경우는 아주.. 요상한 경우가 되어 버리는 군요.
가려가면서 써야 될듯 싶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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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7-04-03 19:03||
제 개인적인 생각은 '저희'를 아예 쓰지 않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대신 '저'라는 단수를 사용하던지 말을 풀어쓰면 됩니다.
저희 -> 제(저의) (제 할아버지, 제 아버지, 제 형)
저희 학교는 -> 제가 다니던(다니고 있는) 학교는
저희 마을(동네)에서는 -> 제가 살던(살고 있는) 마을(동네)에서는
광역적인 규모나 국가에 대해서는 무조건 '우리'를 사용하면 되고요.
그냥 맘 편하게 다 '우리'로 하던가~ 솔직히 위 답변보다는 다 '우리'로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존중보다는 자신감의 표현이 좀 더 낫지 않을까요?
어디선가 읽었는데 면접때도 기피언어 1순위가 '저희'라고 들은 기억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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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7-04-03 20:44||
인용 그런데 '저' 라는 단어가 어떤 때에 쓰이는가?
이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낮춰서 상대방을 높여줄 때 주로 사용됩니다.
이런 표현이 겸양표현 이라는 일본에서 주로 사용되는 존경 표현 이지요..
자신을 낮춤으로 상대를 높여주는.. 대표적으로 자신의 부모를 다른 사람에게 말할땐 낮추어 치치,하하 라고 말하는예로...
그래서 그런지 유독 저희나라 라는 말을 쓰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싫어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일본식 표현이라서..
문법적으로 저희는 우리의 겸양표현이고 저희 나라라고 쓰면... 같은 한국사람 끼리의 대화에서는 어색하고 잘못 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타국 사람과의 대화에서 저희 나라라고 말한다고 한들 그렇게 문법에 어긋나 보이지는 않는것 같은데..
암튼 같은 한국인 끼리는 우리나라 라고 하는게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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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0)
비회원
| 게시일: 2007-04-03 21:01||
동양삼국에서는 어떤 특정한 대상을 일반적으로 가리키는 말이 1인칭 단수입니다. 그런데 서양, 특히 인도-유럽어족에서는 그러한 표현이 3인칭이며, 때에 따라 복수와 단수로 나누어 씁니다.
이렇게 보면 항상 "우리나라"(띄어쓰기 주의)라고 해야 하며, "저희 나라"라고 해서는 안됩니다(당연히 "우리"는 처음부터 "사적'일 뿐만 아니라 "공적"으로도 쓰였다.).
또한 "저희"가 그냥 자연히 생겨난 말이 아니라 "그녀"(원래는 "그미"라는 말이 따로 있었습니다)처럼 번역어에서 비롯한 말입니다(또한 원래 있던 3인칭의 "저희"와도 구별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저"의 복수로서 "저희"라는 말이 만들어졌고, 다시 그것이 "우리"의 겸양어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원래 우리말에서는 "우리"라는 말로도 겸양을 표현할 수 있기에 굳이 "저희"라고까지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집단을 낮출 까닭이 없습니다. 또한 한국 관습에서는 집단과 개인을 비교하면 집단이 우선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개인이면 오히려 집단 쪽을 존대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상대방의 신분이 아주 존귀하지 않다면 겸양어 "저희"를 써서는 안됩니다. 과례는 비례이기(예가 지나치면 오히려 예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상대방도 집단이고, 우리도 집단이면, 그럴 경우에만 한정하여 "저희"라는 표현을 쓸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는 "우리 나라"가 아니기에, 그냥 "우리나라"라고 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 나라 꽃"이 아니라 "우리나라 꽃" 또는 "우리 나라꽃"입니다.
P.S.
반대로 "우리 나라"(내 나라)는 "우리나라"(한민족의 나라)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므로 어떻게 써도 괜찮습니다.
P.S.S.
"우리 할아버지"도 옳고, "저희 할아버지"도 옳습니다. 유가적 관습에 따르면 "가족"(또는 일가)는 다른 모든 사회집단과 대등합니다. 그러므로 회사와 가족이 대등하고, 따라서 "우리 할아버지"나 "저희 할아버지"가 모두 옳게 됩니다. 다만 그 둘은 존대하는 대상이 다른데, "우리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와 상대방을 모두 높일 수 있지만, "저희 할아버지"는 상대방을 높입니다.
[ 메시지수정: salm2000 일시: 2007-04-03 2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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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7-04-03 21:41||
그리고 "가족관계"를 나타내는 말은 대부분 그 존칭이 따로 있습니다. 다시 말해 "아버님"이라는 존칭이 또 있고, 거기에 "엄친"(자신의 아버지)이나 "춘당"(남의 아버지) 등의 존칭이 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아버지"라고 해도 그리 틀리지 않습니다. 그 말 자체가 "높임말"이 아니니까요. 굳이 상대방을 높이기 위해 "저희 아버지"라고 할 필요가 없이 "우리 아버지"라고만 하면 되고, 오히려 상대방을 높이는 존칭을 써 주면 그만입니다.
우리말에서 높임말은,
1) 나와 우리를 낮추거나(상대에 대한 간접높임) 높이거나(나에 대한 직접높임),
2) 나와 우리는 그대로 두고 상대를 높이거나(상대에 대한 직접높임) 낮추거나(나에 대한 간접높임),
3) 나와 우리를 낮추면서 상대를 높이거나, 또는 나와 우리를 높이면서 상대를 낮추거나 (극존칭)
합니다.
이 가운데 3)번은 그 쓰임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나(또는 우리)와 현격한 차이가 있지 않다면, 단순히 상대방을 높이는 쪽이 나으며, 그게 싫다면 나(또는 우리)를 낮추기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희"라는 말을 쓰면서 또 상대를 높이는 때가 많기에 "저희"라는 말을 쓰지 말자는 말이 나오게 되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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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7-04-09 02:14||
'저희'는 필요한 경우에 붙여 쓰면 되는 거고...
'우리나라'의 경우 고유명사이므로 '저희'와 연관해서 언급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명」 우리 한민족이 세운 나라를 스스로 이르는 말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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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 게시일: 2007-04-10 19:40||
인용
글쓴이: ymister 날짜: 2007-04-09 02:14
'저희'는 필요한 경우에 붙여 쓰면 되는 거고...
'우리나라'의 경우 고유명사이므로 '저희'와 연관해서 언급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에서 쓰는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이지 절대 우리 나라가 아닙니다. 그런데 그것을
저희 나라라고 말하고 있죠. 청각장애인 용 자막에서도 거의 언제나 우리나라라고 나오고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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