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브로우저는 Netscape이었다. 필자의 사이트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MSIE로는 접속조차 할 수 없었다. Netscape 5.0이 제때에만 발표됐다면 필자는 여전히 Netscape을 사용하고 있었을 것이다.

아무튼 얼마전 Netscape Browser Prototype 버전(0.5.6)이 발표됐다. Netscape Prototype 버전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팝업창 제어
• 탭 브로우징
• 암호 관리자
• 이중 렌더링

팝업창 제어, 탭 프로우징과 암호 관리자는 불여우(Firefox )에서 이미 선보인 것이라 별로 새로울 것은 없었다. 그러나 필자의 관심을 끈 것은 Firefox 엔진과 IE 엔진을 서로 전환할 수 있는 이중 렌더링 기능이었다.

사실 국내 사이트의 경우 불여우로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는 거의없다. 따라서 인터넷 뱅킹이 많은 필자와 같은 사람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IE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이중 렌더링 기능은 이 처럼 지나치게 IE 지향적인 국내 사이트를 무리없이 항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아울러 불필요한 ActiveX 설치와 BHO로 인한 보안 문제, 악성 스크립트를 막는데에도 아주 유용하다. 다음 그림은 Netscape으로 국민은행에 접속한 화면이다.



IE의 경우도 SP2에서는 보안면에서 상당히 강화됐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불여우와 IE 지향적인 사이트를 탐색할 수 있는 IE 엔진으로 무장한 Netscape이 얼마나 많은 사용자 층을 확보할 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적어도 샤우론의 음모(IE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 가능성은 훨씬 커진 것 같다^주1.

Netscape의 Prototype 버전은 다음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해당 링크는 조금 느린 사이트이므로 가급적 FlashGet이나 NetTransport와 같은 다운로드 관리자를 이용해서 다운받기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