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조각 모음은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따라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동안 조각 모음을 수행하는 것보다는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조각 모음을 수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잠자기전 조각 모음을 걸어놓고 자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런데 문제는 조각 모음을 실행 한 후 컴퓨터를 밤새 켜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조각 모음에 작업 예약 기능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XP에 내장된 조각 모음에는 이러한 기능이 없다. 그렇다고 조각 모음이 될 시간을 예상해서 시스템을 종료할 수도 없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하드 디스크를 빈번하게 접근하는 작업을 하는 중 갑자기 시스템을 종료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물론 조각 모음이 예상된 시간보다 발리 끝난 경우나 조각 모음 프로그램이 시스템 종료 프로세스에 정상적으로 응답, 조각 모음을 중지하고 시스템을 종료하는 경우에는 별 문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조각 모음 프로그램이 시스템 종료 프로세스에 정상적인 응답을 하지 않는 경우 조각 모음 도중 강제로 시스템을 종료하게되므로 하드 디스크에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때문이다.

모든 문제가 다 마찮가지지만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생각만 바꾸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조각 모음을 수행한 후 시스템을 종료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조각 모음은 GUI 환경에서만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숨겨진 조각 모음 옵션이나 조각모음을 수행하는 보다 간단한 방법에서 알 수 있듯이 조각 모음은 명령행에서도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명령행 조각 모음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간단히 조각 모음 후에 시스템을 종료할 수 있다.

1. 시작/실행/notepad를 입력하고 확인을 클릭한다.
2. 메모장에 다음 내용을 붙여넣는다.

   @echo off
   defrag c: -b
   defrag c:
   defrag d:
   defrag e:
   defrag f:
   shutdown -s -t 180

   여기서 defrag c: -b는 부트 파일을 조각 모음하는 명령으로 가급적 실행하는 것이 좋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트 조각 모음 사용하기를 참조하기 바란다. 아울러 defrag x:는 조각 모음할 드라이브만큼 지정하면된다. 마지막으로 shutdown -s -t 180는 3분 후 시스템을 종료하는 명령이다. 시간은 원하는 대로 변경하면 된다.
3. 파일/다른 이름으로 저장 메뉴를 클릭하고 파일 이름에 적당한 이름(예: Defrag.cmd)을 지정하고 저장 버튼을 클릭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파일명은 반드시 큰 따옴표로 인용해야 한다.

이제 조각 모음을 수행하고 시스템을 종료하고 싶다면 이전에 작성한 배치 파일을 실행하면 된다. 만약 배치 파일을 실행할 때 나타나면 명령창이 보기 싫다면 숨겨진 창으로 명령 실행하기를 참조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