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 필자가 컴퓨터를 사용한 것은 근 20년 가까이 된다. 길다면 길 수도 있고 짧다면 짧을 수도 있지만 이 기간에 올린 답글의 수만해도 2만여 건은 더 된다. 필자의 홈에 올린 질답, 강좌, 팁도 꽤 많은 분량이지만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전에 PC 통신 동호회에 올린 글까지 따지면 정말 많은 것 같다.

이렇게 답을 올리면서 느끼는 PC 통신 시절과 게시판 시절의 차이점은 게시판은 정말 질문만 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특히 익명 게시판). 몇 시간을 고생을 해서 답을 해도 가타부타 말이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른 질문이 없으면 맞는 답으로 생각하고 넘어 가는 경우도 많다.

될 수 있는 한 자신이 올린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질문자가 갖추어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이다. 답을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치레는 아니라도 최소한 올린 답이 잘 동작하는지 정도는 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