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필자가 비스타 32비트판을 설치한 것은 다른 이유때문이 아니다. 필자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시험해 보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꼭 사용해보고 싶은 프로그램 중 하나가 VirtualBox였기 때문이다. 이 VirtualBox를 설치해서 사용해 보니 공개이며, 가볍고 속도도 빨랐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결국 운영체제를 64비트로 다시 갈아 타기로 하고 더 이상 VirtualBox를 사용하지 않았다.

VirtualBox 사용시 주의 사항에서 설명한 것과 정확히 같은 문제를 경험했고 따라서 문제의 원인을 찾던 중 혹시 백도어나 다른 문제가 있지않은지 의심을 하게되었다. 그래서 실제 기동 중인 포트를 확인하자 비스타에서는 예상외로 알 수 없는 포트가 열려 있었다. SmartSniffer^덧1로 확인한 결과 49152~49157 포트로 모두 외국의 유명 ISP로 UDP 패킷을 날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백도어가 깔린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인터넷을 검색한 결과 이 포트들은 모두 IPv6을 위해 시험적으로 기동되는 포트 라고 한다. 아울러 이 포트들은 비스타를 처음 설치한 뒤 얼마 동안 기동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이러한 실험용 포트를 사용하면서 MS 측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은 다소 무성의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비스타 사용시 열려질 수 있는 포트들이다.

<LEGEND> 포트 </LEGEND>135		MS-RPC
139		NBT(IPv4)
445		SMB
49152~49157	6개의 실허용 포트
53584~		비스타 사이드바 가젯
<P>
IPv6을 활성화하는 경우
123		NTP
500		ISAKMP
1900		UPnP
3702		Web Services Discovery
5355		Link Local Multicast Name Resolution
49767, 62133	두개의 시험용 포트</FIELDSET>

덧글

1. SmartSniff는 비스타에서 받는 패킷을 잘 잡아내지만 보내는 패킷은 잡지 못한다. 이 문제는 프로그램 개발자에게 보고한 상태이지만 아직까지 이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판이 올라오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