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사기극, CherryOS
게시일: 2007/06/06 | 글쓴이: doa | 15415 번 | 프린트 | 메일


꽤 오래 전의 일이다. 지금이야 Mac OS X는 인텔 칩셋용이 따로 나오기 때문에 Mac OS X에 대한 갈증이 예전만큼 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Mac OS XPowerPC 용만 출시됐을 때에는 Mac OS X에 대한 갈증이 상당히 심했었다. 따라서 Mac OS X를 인텔 칩셋에서 돌리기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이런 갈망에 보답하듯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PearPC라는 PowerPC Emulator였다.

필자 역시 팁으로 PearPC를 소개하고 PowerPC용 Mac OS X CD/DVD를 이용해서 인텔 PC에 PearPC를 이용해서 Mac OS X를 설치하는 강좌도 쓴적이 있다. 당시 PearPCMac OS X를 설치한 소감설치는 가능하지만 평상시에는 사용하기 힘든 맛보기용이었다. 속도가 너무 느렸기 때문이다. CD 두장을 설치하는데에 무려 3시간이 소모됐고 부팅은 가능하지만 프로그램 하나가 띄우는데에도 시간이 너무 걸렸기 때문이다.

지금은 Mac OS X가 인텔 칩셋용으로도 나오기 때문에 인텔 PC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VMWare에 설치해도 PearPC에 설치한 것 보다는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이렇게해서 Mac OS X에 대한 갈증을 푸는 사람이 많지만 당시에는 인텔 PC에 Mac OS X를 설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PearPC였기 때문에 이 강좌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PearPC가 등장한 뒤 또 다시 혜성처럼 등장한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CherryOS 였다. 개발사 측에 따르면 호스트 PC의 80% 정도의 속도가 난다고 했다. 아울러 CherryOS 의 배포문서에 따르면 PIII 1GHz PC는 G3 800MHz와 동일한 성능을 낸다는 것이었다(For example a 1ghz PIII would run about the same as a 800mhz G3 machine.). 더욱이 하드 디스크, CPU, RAM, 방화벽, USB, PCI와 PCMIA 버스, RJ45/이더넷, 모뎀을 포함한 하드웨어를 완벽하게 지원한다는 것이다. 내용만 보면 정말 대단했다. 호스트 PC 성능의 80%를 내기 때문에 펜티엄 3 1G PC는 G3 800MHz와 동일한 성능을 낸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CherryOS가 공개되기를 기다렸을지는 쉽게 짐작이 가능하다.

PearPC 개발자인, Daniel Foesch가 PearPC 포럼 CherryOS는 사기(CherryOS is a fraud)라고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심정에 CherryOS가 공개되기를 기다렸다.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CherryOS는 계속 발표를 미루어 왔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CherryOS를 구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CherryOS 사이트는 문을 닫았다.

결국 발표도 못하고 막을 내린 셈인데 발표도 못하고 막 내린 이유는 간단했다. CherryOS는 Visual Basic을 이용해서 개발한 PearPC All In One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PearPC를 숨기기위해 여러가지 장치를 해놓았지만 근본적으로 PearPC의 All in One 패키지(FrontEnd 패키지)였다.

계속 코드를 숨기기위해 노력했지만 프로그램 실행 중 PearPC의 코드나 나타나고 CherryOS의 주장처럼 호스트 PC의 80% 성능을 내는 것이 아니라 PearPC와 같은 속도를 내며, PearPC와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문제, USB 문제, 사운드 문제CherryOS 1.01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하드 디스크는 미리 만들어 놓은 이미지를 푸는 방법으로 해결한 짝퉁 PearPC였던 것이다.

희대의 사기극으로 판명난 CheryOS

PearPC로 만든 All In One 패키지를 새로 개발한 에뮬레이터로 속이고 그 것으로 부족해서 호스트 OS 성능의 80%를 낸다고 홍보한 것을 보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것인지 알 수 없다. 유명세를 이용해서 도메인을 팔려고 한 것이 아니라면 이토록 쉽게 판명날 일을 왜 했는지 지금도 의심스럽다.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CherryOSPearPC로는 수작업으로 해야하는 작업을 FrontEnd 프로그램으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하드 디스크도 CherryOS로 생성할 수 있으며 Growable Volume 옵션처럼 하드 디스크 파일이 자동으로 커지는 옵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이미 성성된 이미지 파일을 푸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 하드 파일 크기인 2G 이상의 하드 용량이 없으면 설치할 수 없다.

더 중요한 것은 이 CherryOS를 이용해서 막상 Mac OS X를 설치하면 정상 동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필자가 PearPC를 설치한 시스템에서는 동작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생성한 설정 파일의 오류 때문이었다.

아무튼 CherryOS는 필자가 인터넷에서 본 희대의 사기 사건이었다. CherryOS는 다음 내려받기 링크에서 설치 파일과 키젠, 사용자 길잡이를 함께 내려받을 수 있다. 원래 정품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키젠과 함께 제공하지는 않지만 사기 프로그램이고 개발사가 이미 사라졌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내려받기
  • CherryOS_v1.0.1.zip


  • 다만 이 파일을 자신의 PC에 직접 설치하지는 말기 바란다. 어차피 설치했다가 바로 지울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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