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필자는 비스타(Windows Vista)를 새로 깔았다. 비스타를 새로 설치한 뒤 가장 먼저 한일은 원격으로 컴퓨터를 부팅하기 위한 WOL 설정이었다. WOL을 설정할 때 필수적인 것이 최대 절전 모드(Hibernation)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비스타를 새로 깐 뒤로는 이 최대 절전 모드가 동작하지 않았다. 최대 절전 모드로 끄면 이내 바로 부팅된다. BIOS 설정에서 마우스와 키보드로 부팅할 수 없도록 설정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였다.

따라서 지난 달 비스타(Windows Vista)를 설치한 뒤 최대 절전 모드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집에 있는 컴퓨터도 원격으로 켜기 위해 WOL 설정을 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집에 있는 컴퓨터도 최대 절전 모드로 꺼면 이내 바로 켜지는 것이었다. 비스타를 새로 설치하기 전과 바뀐 것이라고는 하드 디스크 밖에 없는데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떠 오른 생각.

이전에 비스타를 설치할 때에는 사무실의 컴퓨터와 집의 컴퓨터 모두 USB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뒤에 사무실과 집 모두 무선 마우스와 키보드로 교체했다. 예전에 비스타를 설치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것은 이것밖에 없다. 또 증상을 보면 처음부터 키보드와 마우스를 의심했기 때문에 마우스와 키보드의 전원 관리 옵션을 바꾼 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필자의 경우 비스타를 사용했지만 운영체제상 Windows XP도 똑 같이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시작/실행/cmd를 입력하고 확인을 클릭한다.
   
   
2. 최대 절전 모드(또는 대기 모드)를 방해하는 장치를 찾기 위해 명령행에서 다음 명령을 실행한다.

   powercfg -devicequery wake_armed

   
   
   
   
   
   
   그림에서 알 수 있지만 최대 절전 모드나 절전 모드시 컴퓨터를 깨울 수 있는 장치는 HID(마우스), HID(키보드), Marvel Yukon(네트워크 카드), High Definition Audio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최대 절전 모드를 방해하는 장치의 전원 관리 기능을 끄기위해 시작/제어판/장치 관리자를 실행 한 뒤 다음 절차를 수행한다.
   
   
   1. 최대 절전 모드를 방해하는 장치(예: High Definition Audio 컨트롤러)에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클릭한 뒤 속성을 클릭한다.
      
      
      
      
      
      
   2. 전원 관리 탭을 클릭한 뒤 이 장치를 사용하여 컴퓨터의 대기 모드를 종료할 수 있음의 체크를 지우고 확인 단추를 클릭한다.
      
      
      
      
      
      
   3. 2단계에서 찾은 모든 장치에 대해 A~B의 단계를 반복한다. WOL을 사용하려면 네트워크 카드는 이 장치를 사용하여 컴퓨터의 대기 모드를 종료할 수 있음을 체크해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