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와 하수를 알아 보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고수치고 명령행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고수가 명령행에 익숙한 이유는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최후의 수단이 명령행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명령행에 Windows 관리자를 띄우는 유닉스 계열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운영체제 자체가 Windows인 NT 계열(NT/2000/XP/Vista/Server)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필자는 DOS가 사라진지 오래지만 아직도 명령행을 사용하고 있다.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명령행 프로그램은 4DOS라는 걸출한 DOS 셀의 후계자인 4NT이다. 4DOS로 DOS 시절 최고의 인기를 누린 JPSoft 는 특이하게 거의 대부분의 시스템이 Windows로 바뀐 지금도 4NT라는 명령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4NT를 8.x대까지 사용하다가 오랜만에 JPSoft 를 방문했다. 그런데 내려받기 메뉴에 이제는 4NT가 사라지고 없었다. 아쉽기 그지없는 일이지만 명령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더 이상 개발 동력을 잃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JPSoft 에서는 4NT라는 명령행 프로그램도 만들지만 4NT의 Windows 판인 Take Command도 개발한다. 4NT와 똑 같이 명령행 작업을 지원하지만 Windows API를 이용한 창을 띄운다는 차이가 있다. 4NT는 사라진 대신에 아직도 Take Command는 아직도 개발 중이라 Take Command를 내려받아 설치해 봤다. 그런데 의외로 Take Command는 필자가 알던 그런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일단 생김새가 탐색기처럼 바뀌었다. 언제부터 바뀐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울러 Take Command Console(TCC)을 제공하기 때문에 4NT의 명령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프로그램을 등록할 수 있는 Tabs을 제공하며 여기에 총 50개의 프로그램을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 실행기로도 사용할 수 있었다. 즉, 탐색기+명령행+프로그램 실행기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프로그램이었다. 4NT로부터 왔기 때문에 4NT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TCC라는 4NT와 같은 명령창 프로그램을 따로 제공한다. 물론 4NT.exe도 제공하지만 4NT.exe는 TCC.exe에 대한 링크다.

내려받기

1. JPSoft
2. 내려받기 페이지

메뉴막대

File, Edit, Tabs, View, Options, Windws, Help와 같은 메뉴를 제공한다. 4NT에 해당하는 TCC와 탐색기가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TCC와 Take Command를 따로 설정할 수 있다. 또 스킨과 테마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기능막대

TCC에서 지원하는 배치 파일을 편집하고 디버깅 할 수 있는 Edit/Debug, 파일을 찾을 수 있는 Find, 목록의 보기를 설정하는 View, 탐색창에 따라 변하는 경로 창, 보여지는 파일을 필터링할 수 있는 필터창을 제공한다.

탭막대

기본적으로 표시되지 않는다. View/Toolbar and Menu/Tabs를 선택해야 보이며 Options/Configure Tab Toolbar를 통해 프로그램을 등록할 수 있다.

탐색창

Windows 탐색기의 탐색창과 비슷한 탐색창을 제공한다. 탐색기와 다른 점은 자동 숨기기 기능, 프로그램에서 분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목록창

Windows 탐색기의 목록창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탐색창에서 폴더를 바꾸면 목록창의 파일 목록이 바뀐다. 탐색창과 마찬가지로 자동 숨기기와 분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콘솔창

Take Command에서 TCC를 호출해서 탭으로 붙여 보여 준다. 따라서 TCC 창을 분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태막대

작업 현황을 보여준다. 창의 크기, CPU 점유율, 메모리 점유율, 키보드 상태(Caps Lock와 같은), 오늘의 날짜와 시간을 보여주며 창의 투명도를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