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브라우저는 두개다. 하나는 주 브라우저로 사용하고 있는 크롬이고 또 다른 하나는 IE7Pro라는 IE 확장을 설치한 인터넷 탐색기(Internet Explorer)이다. 크롬이 주 브라우저이고 ActiveX는 아예 설치하지도 않기 때문에 사실 인터넷 탐색기를 사용할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가끔 사용하는 이유는 크롬으로 보면 깨지는 웹 페이지가 종종 발견되기 때문이다.

네이버 개편에 대한 단상 에서 설명했듯이 네이버의 뉴스가 자체에서 뉴스를 소화하는 방식에서 언론사에 트래픽을 몰아 주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뀌었다. 물론 트래픽을 언론사에 돌려주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이 역시 네이버 다운 꽁수라는 이야기 도 있다. 아무튼 네이버의 방식이 이렇게 바뀌니 불편한 것은 네이버 사용자이다.

네이버를 초보자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는 사이트 전체를 통털어서 메인 화면에만 광고를 노출하고 나머지 화면에는 거의 광고가 없는 네이버 시스템 때문이기도 하다^주1. 이렇다 보니 옳은 방향으로 진행된 뉴스의 개방을 두고 사용자들이 말이 많았다.

사실 가는 방향이 옳은 방향이라면 그것을 따르고 불편을 해소하면 된다. 그래서 알려 준 방법이 조중동 네이버의 모든 광고를 차단하자!!! 이다. IE7Pro라는 확장을 이용하면 DIV 태그 단위로 광고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네이버의 검색 광고까지 아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IE7Pro를 자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몰랐었는데 QAOS.com 게시판에 미디어 다음 의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바로 iepro7을 사용하면 미디어다음을 볼 수가 없습니다라는 글이다.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IE7Pro의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다른 사이트는 문제가 없는데 유독 미디어 다음 페이지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광고 차단을 사용하면 미디어 다음의 페이지 중 파란색 메뉴 막대만 표시되고 그 내용이 표시되지 않는다. 이 질문을 받고 시간이 없어서 확인하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어 왔다. 그러던 중 어제 kwak chul-min님이 두개의 URL을 차단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댓글 을 달아 주었다.



반가운 마음으로 확인해 봤다. 두개의 URL을 차단하기 전 보다는 많은 내용이 보였다. 또 스포츠 페이지는 정확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메인 페이지는 글을 읽을 수 없을 정도로 깨지며 아고라 페이지는 막대까지 절반만 표시되는 문제가 있었다. 결국 자빠진 김에 쉬어간다고 이왕 시작한 일이라 이 문제의 원인을 다시 찾아봤다.



그러던 중 발견한 것이 바로 주가창이다. 원래 주가창은 메인 페이지 중간 헤드라인 아래 부분에 와야 한다. 그런데 이 창이 오른쪽 상단에 와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DIV 태그가 잘못 닫혀서 사라진 것일 가능성이 컷다.



그래서 이 부분의 소스를 확인하던 중 문제의 원인을 발견했다.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원래 title="미디어다음 검색 프레임"으로 되어야 하는 부분의 인코딩이 깨지면서 title 속성의 닫는 큰 따옴표가 사라진 것이었다. 즉, 이 문제는 IE7Pro의 버그로 보이며 title 속성에서 큰 따옴표가 사라졌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였다. 그리고 이처럼 인코딩이 깨지며 큰 따옴표가 닫히지 않는 부분은 이 곳외에 한 곳이 더 있었다.



결국 이 문제는 두개의 IFRAME 차단 필터를 추가함으로서 가볍게(?) 해결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인터넷 탐색기(Internet Explorer) 오른쪽 아래 쪽의 IE7Pro 아이콘을 클릭하고 설정 메뉴를 클릭한다.
   
   
   
   
2. 오른쪽 창에서 광고 차단을 클릭하고 패턴에 id="searchform", 차단 유형에서 IFRAME 차단을 선택한뒤 추가 단추를 클릭한다.
   
   
   
   
3. 다시 패턴에 id="media_top_stock"를 입력하고 차단 유형에 IFRAME 차단을 선택한 뒤 추가/확인 단추를 클릭한다.
   

이 팁을 적용하면 그림처럼 미디어 다음의 모든 페이지가 정상적으로 표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을 적용해도 다음 아고라 는 그림처럼 가장 오른쪽 프레임이 표시되지 않는 문제가 다시 발생한다. 다음 아고라에서 마지막 프레임을 표시하려면 광고 차단에서 id="best_frame"이라는 IFRAME 차단 필터를 추가하면 된다. 단 이 필터를 추가하면 가장 많이 본 아고라가 사라진다. 가장 많이 본 아고라 프레임의 title 속성을 닫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내 경우에는 이런 방법을 사용하기 보다는 이 사이트는 차단 안함을 선택한다. 화면을 둥둥 떠다니는 광고^주2를 빼고는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주의 사항

1. 물론 이 부분은 네이버가 사용자를 생각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이 광고 보다는 검색 광고가 클릭율도 높고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하며, 실제 네이버에 더 많은 돈을 벌어다 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취한 조치다.
   
   
2. 아이러니 하지만 이런 광고를 처음으로 기획했던 사람이 바로 나와 함께 일하던 후배였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1998년에 자바스크립트로 구현했었다. 물론 방문자의 짜증을 유발할 것, 스크립트라 소스 보호가 힘들다는 점, 마지막으로 마케팅 능력이 없어서 공개하지는 않았다.

댓글: 이 팁은 dis1님의 질문, Windows화면 보호기 대신에?라는 글의 답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