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의 일이다. Windows 체험 지수가 비디오 카드 때문에 낮게 나와 비디오 카드를 오버클럭(또 시작되는 오버클럭 인생)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 신기한 현상을 발견했다. 컴퓨터가 너무 느려진 것이었다. 혹시 오버클럭의 영향인가 싶어서 오버클럭을 취소했지만 증상은 같았다. 3.0GHz로 오버한 쿼드 코어 CPU이기 때문에 KMPlayer로 동영상을 보고 있어도 보통 10% 미만의 CPU 점유율을 보인다. 그런데 언제 부터인지 아무 작업을 하지 않아도 CPU는 사용율은 거의 100%에 달했다. 이렇다 보니 KMPlayer로 동영상을 보는 것은 아예 엄두도 내지 못했다. 작업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그러나 마땅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결국 비스타(Windows Vista)의 시스템 복원 기능(System Restore)을 이용해서 비디오 카드를 오버하기 전 지점으로 시스템을 되돌렸다. 그런데 비디오 카드를 오버하기 전 지점으로 되돌려도 이런 증상은 같았다. 결국 10월 1일자로 되돌린 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또 발생했다. 조금 사용하다 보니 또 CPU 사용율이 100%으로 치솟는 것이었다. 결국 CPU 점유율이 100%가 되기 전에 필자가 한 작업을 곰곰히 생각해 봤다.

얼마 전 필자는 비스타(Windows Vista)를 새로 깔았다. 비스타를 새로 설치한 뒤 가장 먼저 한일은 원격으로 컴퓨터를 부팅하기 위한 WOL 설정이었다. WOL을 설정할 때 필수적인 것이 최대 절전 모드(Hibernation)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비스타를 새로 깐 뒤로는 이 최대 절전 모드가 동작하지 않았다. 최대 절전 모드로 끄면 이내 바로 부팅된다. BIOS 설정에서 마우스와 키보드로 부팅할 수 없도록 설정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였다. 따라서 지난 달 비스타(Windows Vista)를 설치한 뒤 최대 절전 모드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집에 있는 컴퓨터도 원격으로 켜기 위해 WOL 설정을 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집에 있는 컴퓨터도 최대 절전 모드로 꺼면 이내 바로 켜지는 것이었다. 비스타를 새로 설치하기 전과 바뀐 것이라고는 하드 디스크 밖에 없는데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떠 오른 생각.

The World나 Maxthon과 같은 MSIE 기반의 멀티탭 브라우저를 사용하면서 필자가 가장 즐겨쓰는 기능이 빠른 검색 기능이다. 빠른 검색이라고 하면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사실 아주 간단하다. 일종의 검색 별명 기능으로 주소표시줄에 g CGI라고 입력하면 구글에서 CGI를 찾아 주고 e CGI라고 하면 엠파스에서 y CGI라고 하면 야후에서 CGI를 검색한 결과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굳이 검색 엔진을 방문하지 않고도 검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필자처럼 검색 엔진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유용한 기능이다. 그런데 구글에서도 이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 바로 사이트 검색 기능이다. 크롬의 특별한 기능 - 은근살짝 찾아주기라는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옥션에서 장독을 검색하고 싶다면 au를 입력한 뒤 탭을 누르고 검색어를 입력하면 옥션에서 장독을 검색해 주는 기능이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다음 동영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비스타를 설치해본 사람은 알 수 있지만 비스타는 처음 설치될 때 사양 검사를 다. 그리고 이 사양 검사를 토대로 Windows 체험 지수(Windows Experience Index)라는 것을 제공한다. 비스타를 처음 설치했을 때 이 체험지수는 하드웨어의 상태와 무관하게 1.0의 값을 갖는 때가 많다. 그 이유는 Windows 체험 지수는 프로세서, 메모리(RAM), 그래픽, 게임 그래픽, 주 하드 디스크를 대상으로 검사하며, 이들 값 중 가장 낮은 값을 체험지수로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