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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TB HDD
Anonymous (0)
비회원
  게시일: 2007-07-02 20:52||
최근에 NAS를 구입한후에 1TB HDD에 대해서 흥미를 갖게 되었는데...
물론 흥미를 느낀다고 구입할것은 아니고요 -_-
현재 국내에서 구입할수 있는 단일 HDD중에 가장 큰용량은 750GB인데
가격이 20만원 후반대이니 약 10만원인 500GB에 비하면 가격대비 용량이 꽝이죠..

현재 가격대 용량비가 가장 높은 HDD는 320GB이고 아마도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500GB HDD, 2주 간격으로 약 5000~10000원씩 하락세) 조만간에 500GB에 자리를
빼앗기겠지요.

1TB의 하드디스크.. Raid로 묶는게 아닌 단일 HDD로써 1TB의 용량..
사실 몇년전까지만 해도 1TB는 꿈의 용량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기술적인 한계로 플래터의 자기기록밀도를 높이는데 한계에 달했기 때문인데 이것을
극복해낼수 있었던 기술중에 하나가 바로 (PMR, Perpendicular Magnetic Recording) 입니다.
수직자기 기록방식이라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IBM의 Storage사업부를 그대로 넘겨받은 HGST(히다찌)가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고
PMR의 도입으로 기록밀도가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에 사람들의 관심사는 이제 1TB의 용량이 아니라, 어느업체에서 가장먼저 달성해
내느냐... 하는것이었는데

기술의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에서는 뭐든지 최초라는게 의미가 깊습니다.
AMD는 1GHZ의 벽을 최초로 돌파한후에 승승장구했고, nVIDIA도 1기가 텍셀의 벽을 넘어선
Geforce2 GTS(Giga Texel Shader)를 출시후에 3dfx를 인수하며 승승장구했습니다.

Storage분야에서도 최초라는 것은 의미가 깊은데..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1TB의 벽은 이미 몇달전에 HGST가 돌파했습니다. 7K1000 이라는 제품으로..
그런데.... 이 제품은 200GB 플래터 5장을 사용한 제품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려 5장..
(요즘나오는것은 250GB*4장을 사용한다는데 확실한지는 모르겠습니다.)
플래터 장수가 적을수록 이득이지만, 다수의 플래터를 집어넣는 것도 기술이라고 하네요 -_-
하긴 히다찌말고는 이제까지 5장을 끼워넣은 업체는 없네요.
500GB처음 내놓았을때도 100GB 5장으로 구성했지요.

그 다음이 맥스터를 집어삼킨후 현재 Storage에 관한 전분야에서 선두로 질주중인 시게이트...
시게이트는 250GB 4장을 사용해서 가정용 7200.11제품과 기업용 ES.2를 개발했습니다.

그 다음이 얼마전에 SEK2007에서 삼성이 선보인 Spinpoint F1제품인데
1TB의 HDD는 이미 히다찌와 시게이트에서 출시했으니 새로울 것도 없지만
놀랍게도 플래터 3장으로 1TB의 용량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즉 1장에 약 334GB의 용량을 달성한것 이지요..



(Samsung Spinpoint F1 1TB HDD)

삼성은 133GB의 T133제품과 166GB의 T166제품군을 가장 늦게 출시했습니다. 가장 먼저 출시한
업체는 시게이트이고요. 시게이트가 166GB로 넘어갈때 삼성은 T133을 출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던 삼성이 놀랍게도 어느업체에서도 해내지 못한일을 제일 먼저 해냈습니다.

용량이 같다면 플래터 장수라는게 무슨 상관이 있냐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334GB*3장으로 1GB를 달성한 제품과 200GB*5장으로 1GB를 달성한 제품을 비교하면
전자는 헤드가 6개이고, 후자는 헤드가 10개가 됩니다. 헤드가 늘어나니 그에 따라
엑추얼 암같은 달려있는 부품의 갯수도 함께 늘어납니다 플래터는 3장/5장 차이이고
그에 따라 생산원가가 상승합니다.
장수가 많으면 무게가 올라가고, 전력소모량이 커지고 그에 따라 발열량이 증가합니다.
이것은 성능외적인 부분이고

성능에 있어서는
RPM이 동일하고 헤드의 이동간격이 동일하다면 데이타 전송율이 향상됩니다.
이것은 CD-DVD 관계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되는데, DVD는 CD보다 회전속도가 낮아도
기록밀도가 높기때문에 더 낮은 RPM에서도 더 높은 데이타 전송율을 보입니다.
동일한 면적에 더 많은 데이타가 집적되어 있으니 그에 따른 당연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접근시간(Access Time)에는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접근시간을 단축시키려면 RPM을 올리는 방법밖에 없는데, 현재 기술로는 RPM을
15000이상으로 올리는것이 불가능합니다.
하드안은 진공상태로 유지되는데 RPM증가에 따른 발열량이나 소음을 제어하는
기술이 문제입니다.

동력원의 무소음화는 어쩌면 인류의 기술로는 실현불가능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부 Fan이나 HDD제품중에서 무소음 어쩌고 광고하는 것은 다 거짓이죠..
무소음이 아니라 저소음이라고 해야합니다. 소음이 안날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다른곳도 아니고 삼성에서 330GB대의 기록밀도를 달성했다니
저에게는 아주 놀라운 사실입니다.
이번에도 시게이트가 가장 먼저 도달하나 예상하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삼성이라니..
그런데.. 웬디가 얼마전에 와장HDD로 750GB와 1.5TB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있는데 기록밀도가 얼마인지는 알수가 없네요..
설마 한장에 750GB일리는 없을테고 -_-
250GB 3장인가.. 1.5TB는 750GB HDD를 두개 집어넣은것일테고..

삼성하드...
1GB이하의 저용량과 40GB정도의 제품까지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에 흉기
그 자체였는데, 제품군이 P80으로 전면 개편되며 전혀 다른 제품으로 변신했습니다.
그 뒤를 이은 P120도 상당히 호평을 받았습니다.
해외의 벤치마크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저도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 옛날 생각(????)하면 좀 불안한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이제는 더 이상 편견을 갖지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데.. 삼성도 투자와 기술개발을 꾸준히 했을테니, 변하는게
당연하겠지요.
연륜으로 따지자면 IBM(히다찌)는 말할 필요도 없고, 시게이트는 한 30년, 웬디는
그보다 더 오래되었으니 이런 기업들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지만.. 삼성은 돈이 많으니 -_- 돈으로 기술을 사서
부족한 부분을 매울수도 있었을테고, 아무튼 많이 따라잡았나 봅니다.

제 기준으로느 뭐든지 한우물만 죽자사자 파는게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여기저기
찝쩍거리는 업체들은 한우물만 열심히 파는 업체에 비해서 신뢰할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예를 들자면 대만의 Liteon같은 기업이 예가 되겠네요. ODD분야만 파들어가죠.

삼성이 HDD분야에서 아무리 발전을 한다고 해도 그 시간동안 시게이트나 다른
기업들이 손놓고 구경하고 있는것도 아닐테고, 삼성이 10년이면 시게이트나
웬디는 그 몇배에 달하는 시간을 Storage분야에만 전념했으니 차이가 없을수는
없을겁니다.

그나저나 벌써 330GB대면 500GB도 그리 멀지는 않겠네요.
500GB를 달성하게 되면, 4장을 쑤셔넣으면 단일 HDD로 2TB의 용량이 나오는군요.
1GB의 벽을 넘어선것이 90...90....95년인가 96년인가(기억이....가물가물)인데
약 10년만에 그 1000배에 도달하게 되었군요.

초창기에 40MB나 120MB, 250MB 하드 사용할때는 그 엄청난(???)용량에 놀라서
파티션을 3~4개씩 나눠서 사용하면서 이 엄청난 용량을 언제 다 채우나 ???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는 했는데.. 뭐 얼마못가서 용량이 바닥나기는 했지만 -_-
지금은 1TB도 크다는 느낌이 안드네요. 용량부족에 허덕여본지 오래되었고
부족하면 웹하드나 DVD등의 매체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새로 구입해서 외장
케이스에 연결해서 쓰면 되는 그런 생각이 드나봅니다.

하드 가격이 많이 사졌기 때문에 그런짓이 가능하죠.
예전에는 HDD가 CPU,RAM과 더불어 PC가격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성요소였습니다.
요즘은 500GB가 10만원선이니, 물가차이까지 고려하면 경이적일 정도로 싸졌습니다.

그나저나 HDD용량 커지는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용량 펑튀기는 갈수록 커지는군요.
500GB를 포맷후에 확인해보니 실제 용량이 약 480GB정도입니다.
무려 20GB가 차이납니다. 약 4%의 차이이니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1TB에서는 약 40GB이상이 차이나고.. 2TB에서는
약 100GB가량 차이나는 일이 생길텐데, 갈수록 실제용량과 표기용량사이의 차이가 커집니다.
HDD용량이 커지니 그에 따른 당연한 현상이지만, 이쯤되면 이제 실제용량을 표기하고
판매해야 하지 않을런지..
480*1048576을 하면 대충 500얼마로 시작하니 500GB라고 판매하는데 의외로 아직까지
이걸 모르시고 질문하시는 분도 많고, 사기니 어쩌니 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용팔이가 사기쳤다는 겁니다... 나참..

이상, 별 영영가 없는 잡담이었습니다 ^^

[ 메시지수정: minerva 일시: 2007-07-02 21:08 ]
Anonymous (0)
비회원
  게시일: 2007-07-02 21:58||
후아.. 엄청 긴~ 잡담이었습니다. (웃음, 그래도 다 읽었다구요~)

얼마전 컴퓨터를 업글하면서 줄래줄래 달린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더해보니 766GB 에 이르더군요(36GB+320GB+250GB+160GB).
700MB 짜리 시디 한장에는 물론이고, 128MB 짜리 USB 메모리스틱에 자주 쓰고, 꼭 필요한 것들을 대부분 집어넣을 수 있는 저로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용량입니다. ㅎㅎㅎ

하드라..
처음 본 컴퓨터엔 하드가 없었고, 처음 가졌던 컴퓨터의 하드는 20MB 였는데..
절반 이상 채우면 안된다라는 소리에, 무조건 절반 정도를 비워두느라 본의 아니게 파일 관리를 배웠던.. ^^;
Anonymous (0)
비회원
  게시일: 2007-07-03 09:41||
잡담이라기 보다는 다른 분들에게도 좋은 기사인 것 같습니다. 정리해서 기사 섹션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리라고 해도 내용 보다는 단순히 문단 정리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Anonymous (0)
비회원
  게시일: 2007-07-03 22:19||
잡담이 아닌데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제가 처음 PC를 접했을때 하드디스크가 없이 5.25인치 플로피만 2개 있던 제품이었는데 정말 기술의 발달이 너무나 빠른 것 같습니다.
대학 입학 1학년 부터 지금 업무까지 무려 20년을 컴퓨터 옆에서 지내온 걸 돌아보니 지금 기술은 처음 컴퓨터를 만질때와 비교하면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죠...
Anonymous (0)
비회원
  게시일: 2007-07-04 17:26||
음.. -_-;; 총 용량이 398GB(74GBx2 + 250GB)에 불과(?)한 저로서는 1TB는 엄청난 용량이네요..

근데.. 저걸 다 뭘로 채울 수 있을까요?

저는 게임도 잘 안 하고.. 영상 모으는 취미도 없으니 못 채울듯? ㅎㅎ

[ 메시지수정: superscalar 일시: 2007-07-04 1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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