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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특별한 연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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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게시일: 2006-12-26 18:05||


염소

염소는 가족을 위한 소중한 보물입니다. 염소는 1리터의 신선한 우유를 매일 공급해주며, 염소 퇴비는 채소농장을 위한 좋은 비료가 됩니다. 또한 염소는 열악한 기후와 초원에서도 생존력이 강하며, 무엇보다 염소는 1년에 2-3마리의 새끼를 낳아서 가정 경제에 큰 힘을 불어넣어 줍니다. 아주 특별한 염소를 선물하는 기쁨을 맛보세요.

가격 : 4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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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 월드비전에 들어갑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어린이에게 선물을 사주는 코너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보내주는 것인데, 그 항목이 여러가지입니다.

염소, 양, 젖소같은 가축에서부터 슬리퍼, 담요, 장난감까지.. 다양하게 있더군요.

선물 항목들을 훑어보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우리한테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저들에게는 생명과 직결이 된 것들이라는 것이....가슴이 아팠습니다.

4만원이면 가난한 아이에게 염소를 사줄 수가 있더군요.

염소한마리면 그 가난한 아이가 매일 1리터의 우유를 마실 수가 있구요...
배설물로는 농장의 비료로 쓸 수가 있더라구요.
1년에 2, 3마리씩 새끼도 낳구...그 고기를 먹을 수도 있잖아요.

4만원이면 한 어린 생명이 굶지 않고 살아갈 수 있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비싼돈이고 어떻게 보면 싼 돈인데...

그냥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사람들과 밥먹으면서 "오빠 멋져~ 꺄~" 같은 소리를 듣기 위해 카드로 긁는 돈이 4만원 정도 하는데, 그렇게 허무하고 헛되게 사라져버리는, 내 자신을 위한 찬사와 영광을 위해 써버리는 돈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보내면, 그 아이들이 최소한 굶어죽지는 않을 수 있는 식량이 된다는 거죠.

(꼭 먹고사는게 중요하지 않다면,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칠판이나, 공책, 책가방 등도 보내줄 수 있습니다.)

선물을 살펴보는데 계속 눈물이 났어요.

왠만하면 소나 젖소를 사주고 싶었는데...그건 너무 비싸거든요.

하나님한테 너무 죄송했어요. 나혼자 먹고 마시는데 돈을 써버리느라 보낼 수가 없었거든요...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를 반드시 돌보라고 엄하게 명하신 하나님이신데,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해서요...

그래서 그냥 염소 두마리랑 성경책 두 권을 보냈습니다.

카드값이 살짝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그 염소를 받을 그 어떤 아이들은 앞으로 굶지는 않아도 되니까.....너무 감사하고...그래도 또 너무 많은 아이들이 여전히 굶어죽어가는데, 그 아이들 생각도 나고....그러네요..

왠만해서 이런 글 안올리려고 했는데,

제 자신의 거룩한 척, 깨끗한 척 하면서 체면치레하는 것보다, 한명에게라도 더 이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글을 씁니다.

물론 우리 나라에도 어려운 분들이 많이 있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가난 구제는 나랏님도 못한다고도 하지만,

이런식의 일회적인 동정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솔직히 그런 근본적인 해결책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이해하지도 못하겠습니다...

그냥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그들을 돕고 싶네요.

만국의 노동자가 단결하면 이런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도 평화가 찾아오는 그 날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그 단결하고 지지고 복고 싸우는 동안에도 수 많은 어린이들이 죽어간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후..말이 길어지네요.

쉽게 정리할께요.

여러분. 가난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해 주세요.

몇만원짜리 염소나 양이 아니어도 되더라구요.

하다못해 4천원짜리 슬리퍼라도 하나 보내주세요...

좋지 않습니까?


[Click!]지름신은 이때 강림할 찌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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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게시일: 2006-12-27 09:36||
저도 항상 긍휼한 마음을 갖길 소원하지만...
어느새 나의 만족과 유익을 위해 쓰기에 바쁠 때가 많습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기회를 통해서라도 아이들에게 귀한 선물하나 해야겠군요^^*
Anonymous (0)
비회원
  게시일: 2006-12-27 20:49||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다가 알게되서 저도 가끔 방문합니다. 정확히는 월드비젼의 설립자가 숭실대학교 총장이셨던 한경직 목사님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경직 목사님의 경우 종교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템플턴(이름은 정확히 모릅니다) 상인가도 수상했었습니다.

저도 한번 소개하려고 했었는데 MyBlade님이 먼저 소개하셨군요.

한번 2만원의 가치라는 제목으로 한비야의 책 내용을 인용해서 소개할 생각이었습니다. 다른 내용은 와닫는 부분이 없었는데 유독 이 내용은 기억에 남더군요.

Anonymous (0)
비회원
  게시일: 2006-12-27 21:57||
저는 월드비전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집 근처 3분거리에 월드비전 전주지부 사무실이 있음^^;;
직접방문 하진 않았네요^^;;

오늘 아침에 글을 남기고 일하면서 무심결에 책을 뒤적이다가
한비야님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의 첫페이지를 문득 읽어보았습니다.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 팀장으로 일하라는 제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도아님을 통해 그 얘길 또 듣게되는군요^^;;;
아무래도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하라는 계시일 듯 싶어서
결국 아침의 결심대로, 또~
blade님의 지름신이 강림하여서^^;;
양 한마리를 이름모를 어린 친구의 가정에 보내었습니다.
보내고 나니 마음이 뿌듯하고 몹시 기쁩니다.
내 작은 재정이 어딘가에서 한생명에게 귀한 꿈과 힘이 될수 있단 사실이...

솔직히 이런글 많이 읽었고 후원도 몇번 해보긴 했었지만...
글만 읽고 '그래 후원해야지~' 라고 다짐한 뒤에 까맣게 잊어버린 때가 많았었습니다.
다들 저와 같은 마음 '후원해야지~'라는 마음이 들으셨다면
머뭇거리지 마세요^^* ㅋㅋ

[ 메시지수정: goohwan 일시: 2006-12-27 22:03 ]
Anonymous (0)
비회원
  게시일: 2006-12-30 10:44||
죄송합니다... 연말이 아직 하루 남았는데....
다른 글에 밀려서 이글이 보이지 않게 될까봐....
끌어올립니다....

작은 관심이라도 가져 주십사 부탁드립니다.^^;;
도아님 끌어올림 글이라 죄송해요 ^^;;;;ㅋ
한번만 봐주시길.... ㅋㅋ

[ 메시지수정: goohwan 일시: 2006-12-30 10:46 ]
Anonymous (0)
비회원
  게시일: 2006-12-30 10:58||
심금을 울리네요.....
도와줘야 하는 사람은 도와줘야는데...
작은 나눔이 아쉬운 하루 하루가 지나갑니다.
Anonymous (0)
비회원
  게시일: 2006-12-31 11:01||
이만원 가치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Anonymous (0)
비회원
  게시일: 2006-12-31 14:47||
종교에서는 인본주의를 경계하는 때가 잦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웃을 보고 눈을 돌리지 못하는 인본주의자가 되고 싶군요.
인본주의자가 되어 저런 어린이를 돕고 싶군요.

어떤 이들은 애완동물을 반려동물이라고 부르면서 먹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더군요.
하지만 가끔은 그들을 무시하고 인간만을 위한 종족 이기주의자가 되고 싶군요.
종족 이기주의자가 되어 다른 동물보다는 저 어린이에게 한 푼이라도 더 쓰고 싶군요.

친구들은 그럴 돈으로 밥이나 사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가끔은 그럴 돈을 걷자고 말하는 실천론자가 되고 싶군요.
실천론자가 되어 내가 먼저 나서서 한 푼이라도 내고 싶군요.

많은 이들은 "네가 아니라도"라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가끔은 나는 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가 되고 싶군요.
이기주의자가 되어 "내가 좋기에" 적게나마 건네고 싶군요.

어버이는 그저 그럴 돈으로 맛있는 거라도 사먹으라 하더군요.
하지만 가끔은 맛없는 것을 사먹는 불효자가 되고 싶군요.
불효자가 되어 그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조금이라고 보태고 싶군요.

하루 벌어 먹고사는 하루살이 인생이라서 한 푼이라도 모으라고 마음이 시키는군요.
하지만 가끔은 마음을 거슬러 박애주의 흉내라도 내고 싶군요.
그런 흉내라도 내어 그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마음이라도 더하고 싶군요.

p.s.
그저 떠오르는 대로 끼적거린다.
2006. 12. 31.
류청파
Anonymous (0)
비회원
  게시일: 2007-01-01 03:01||
아.. 이렇게 후원하는 방법이 있었군요.
요즘 생활하기 힘든 어린이를 돕고 싶다는 마음만 막연히 있었는데,
유니세프나 이런 곳에서 매달마다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보내는것은
처음 몇번은 좋지만 장기적으로는 아직 학생인 저에겐 부담이 될것같아
선뜻 신청하진 못했거든요.

벌써부터 가슴이 쿵쾅거리고 따뜻해지는게 느껴지네요.
2007년 새해 시작, 여자친구랑 얼마 모아서
양 두마리정도 보내야겠습니다. ^^
Anonymous (0)
비회원
  게시일: 2007-05-14 16:33||
이힛..
오늘 구글 애드센스 수표가 도착했습니다. $103.10 ^^;
그래서 염소 두마리 질렀습니다~ -0-;

기분 좋군요.
애드센스 수표 받아서 기분 좋고, 좋은데 써서 더 좋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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