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어느 해임 교사의 편지 |
Anonymous (0) 비회원
| 게시일: 2008-12-17 11:37| | 전 정규직 교사는 아니지만 저도 몇명 아이들에게 선생님 소리를 듣고 있는데 이 시대에서 양심적인 선생님으로, 아니 양심적인 국민으로 살아가기가 너무도 힘든 현실에 좌절합니다.
정말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애꾸눈들의 세상에선 두눈이 병신인 것처럼... |
Anonymous (0) 비회원
| 게시일: 2008-12-17 11:49| |
인용 글쓴이: joohee 날짜: 2008-12-16 23:41
방금 PD수첩 보고 다시 글 올립니다
저도 봤습니다.
인용 일단 방송에 나온 상황이 얼마나 사실을 나타낸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학교장의 이름으로 안내장이 나간게 아니고 담임의 이름으로 나간 안내장이었으며
그로 인하여 시험을 보지 않게 했다니
징계사유 맞습니다
시험을 보지 않게 한 것이 아니라 아이와 부모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하더군요.
인용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을 뿐더러
업무의 방해 맞습니다
저는 설사 시험이 있다고 해도 거부할 생각입니다. 초등학생까지 경쟁에 내몰리는 현재의 교육체제가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인용 전교조의 지도부가
햇병아리들을
죽음의 길로 몰아넣은거 같네요
무엇인가 착각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전교조 소속 선생님이 많이 계십니다. 그러나 이런 일을 지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문제의 핵심을 잘못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문제의 가장 큰 부분은 징계 수위입니다.
코드 학부모 돈으로 해외여행을 간 교사 22명 - 경징계
급식업체에서 돈을 받은 교장 - 정직 1개월
상습적으로 학생 성추행한 교사 - 정직 3개월
전교조 교사분들이 이들 보다 잘못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인용 교사는
진보를 지향하면서도
보수적이어야 하고
현실수용적이어야만 합니다
글쎄요.
진보를 지향하면서 보수여야하고 현실 수용적이어야 한다
말이 와닿지가 않습니다.
인용 시험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어도
초등학교 6학년에게
주어지는 명제는 아니지요
그게 교사의 바른 길은 더더욱 아니지요
시험을 보고 안보고의 선택은 초등학생이라고 해도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 강제로 못보게 한 것도 아니고 학생과 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해 준 것 뿐입니다.
선생님은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기술자가 아닙니다. 선생님은 학생 미래의 이정표이어야 합니다.
혹시 이 부분을 간과하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요?
인용 저도 어이없고
참 답답하군요......................................
저 역시 답답합니다. 쥐박이가 쥐판을 만들 것으로 알았지만 이정도로 망칠 것으로는 생각을 못했으니까요.
[ 메시지수정: artech 일시: 2008-12-17 11:54 ] |
Anonymous (0) 비회원
| 게시일: 2008-12-17 22:36| |
인용
전교조의 지도부가
햇병아리들을
죽음의 길로 몰아넣은거 같네요
거 참 세상엔 다양한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말 어이상실이군요.
정말로 선생님이신가요?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가르쳐야할 것은 지식보다는 상황에 대한 올바른 판단력이라 생각합니다.
올바른 판단력 따위는 가르칠 생각 또는 능력이 없어보이시는군요.
[ 메시지수정: bluenlive 일시: 2008-12-17 22:37 ] |
Anonymous (0) 비회원
| 게시일: 2008-12-18 12:05| |
댓글들 보면서
짧은 글 속에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없기에
혹여 오해 사지는 않을까 걱정했습니다만
바로 벌어지는군요
먼저 저는 전교조도 교총도 지지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번 징계가
절대 타당하다거나
그 선생님들 생각이
그르다고 여지지도 않습니다
징계수위가 옳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규정을 그대로 따랐다면 징계가 내려지는게 불합리하다고 여겼는데
알고보니 징계를 받을 만한 일을 했다는 것이었지요
안내장 하나 그냥 나가는게 아닙니다
모두 학교장의 결재를 받고 학교장의 이름으로 나갑니다
즉, 학교 모두의 입장이라는 겁니다
제가 본 방송에서는 그 나가는 이름이 담임교사였다는 거죠
그렇다면 그 안내장, 선택을 하게 한 그 안내장은
담임만의 생각으로 만들어지고 이뤄졌다는 겁니다
학교의 모든 일들이
담임의 권한으로만 이워지는게 아니기에
징계를 받을 만 하다는 의미입니다
징계수위는 물론 너무 극심합니다
현재의 질서를 유지하고 더 나은 방향을 알려준다는 의미였는데
제가 말 재주가 없어서 도아님께 잘 전달이 안된 모양입니다
마치 학교급을 선택하거나
교사를 선택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모두에게 주어진 교육제도이듯
시험거부는
개개인의 선택이 아닙니다
더더구나 담임선생님이
자의로 선택할 수 있게 할
그런 위치는 아닙니다
그건 학교장이 직원회의서나
같이 고민할 얘기입니다
교육청의 지시였다면
따르는게 먼저라는 얘깁니다
물론 학부모가 시험을 보지 않게 하려고
학교를 안보내는 건 다른 차원이겠지만 말입니다
상황에 따른 올바른 판단은
선생님이 하는게 아닙니다
선생님은 다양한 판단의 모습을
보여주기만 하는것이죠
학생들 모두가 선생님의 영향을 받지만
그건 각자 판단을 하는것이죠
그런데 전교조는 그렇지를 않습니다(최소한 제가 접하는 전교조는 그렇습니다)
각자 선생님들이 판단해서 행동하는게 아니고
지도부의 방침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경력이 좀 되신 선생님들은 자신의 처지에 맞게
적절하게 그에 따르든지 말든지 하겠지만
경력이 짧은 선생님들은
대개 그냥 따라가기 쉽습니다(아직 잘 모르는 측면도 있지만 분위기도 그렇게 몰고가죠)
대학 동기가 전교조 시지부장이고
선배들 중에 도 뭐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게 말하는 것과 후배들에게 말하는 게 달라집니다
당연히 받아들이는 입장도 달라집니다
제 생각이 지나쳤을 수 있지만
제가 들었던, 보았던 모습을 생각하니
지도부의 이야기를
그 선생님들이 그렇게 받아들이고
행동하셨을꺼라는 이야기입니다
잘잘못은 믈론
개개인이라기 보다
그럴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알려주지 않은 전교조의 지도부에, 바로 윗선에 있다고 보는겁니다
시험거부가 또는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학부모가 보는 입장처럼
그렇게 쉬운 이야기가 아니니 말입니다
아니면 징계를 너무 안이하게 봤을수도 있구요
제가 생각하기에
전교조의 시지부쯤 되는 몇몇이
경력 짧은 선생님들에게
충분한 상황인식을 주지 못하고
이상적인 이야기를 강조한 걸로 여겨집니다
"정말로 선생님이신가요?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가르쳐야할 것은 지식보다는 상황에 대한 올바른 판단력이라 생각합니다.
올바른 판단력 따위는 가르칠 생각 또는 능력이 없어보이시는군요."
그리고 제가 올바른 판단력 따위를 가르칠 능력이 없다는 말씀은
무슨 근거로 그헣게 말씀하시는 건지요?
정말로 선생님 맞구요
여태 선생님하면서 애들 그렇게 대충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불쾌하군요
자신의 의견이 있고 생각이 있는 것 처럼
자신이 모르고 있고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 법이지요
생각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이렇게 심한 말을 듣다니
정말 어이없군요 |
Anonymous (0) 비회원
| 게시일: 2008-12-18 17:47| |
인용
글쓴이: joohee 날짜: 2008-12-18 12:05
그리고 제가 올바른 판단력 따위를 가르칠 능력이 없다는 말씀은
무슨 근거로 그헣게 말씀하시는 건지요?
정말로 선생님 맞구요
여태 선생님하면서 애들 그렇게 대충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불쾌하군요
자신의 의견이 있고 생각이 있는 것 처럼
자신이 모르고 있고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 법이지요
생각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이렇게 심한 말을 듣다니
정말 어이없군요
개그 콘서트의 유행어 중에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란 말이 있죠.
갖 교생실습을 마친 새내기 선생님이든, 낼모레 정년을 앞둔 고참 선생님이든, 선생님(뿐만 아니라 모든 급여를 받고 일하는)이란 직업을 갖는 사람은 프로입니다.
선생님은 프로답게 스스로가 판단하고 행동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말씀을 하셨죠.
인용
전교조의 지도부가
햇병아리들을
죽음의 길로 몰아넣은거 같네요
이 말뜻은 분명히 그 선생님들이 스스로의 판단이 아니라 누군가의 사주에 따라, 휩쓸렸을 뿐이란 뜻이죠?
선생님들은 그저 판단 없이 따라갔을 뿐이란 뜻이고요.
저는 그 선생님들이 스스로 판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처벌을 받았고 말이죠.
다른 선생님의 판단력에 대해 누군가의 사주에 휩쓸렸다(즉, 판단력 없다)고 말하시는 분이라면 joohee 님의 판단력은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전혀 말이죠.
덧1. 처벌의 수위가 엉터리같은 수준인데, 이건 다른 문제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덧2. 저도 처가 쪽에 전교조 선생님이 계시지만, 전교조의 방침이나 방향은 저랑 전혀 맞지 않고, 오히려 굉장히 거부감이 큽니다.
전교조 옹호 발언은 전혀 아니란 뜻입니다.
[ 메시지수정: bluenlive 일시: 2008-12-18 17:53 ] |
Anonymous (0) 비회원
| 게시일: 2008-12-18 19:20| | 새내기, 신참들에게는
모든 상황이 다 진지합니다
일의 경중과 선후를 가릴 여력이 없죠
경험이 많이 쌓이면
상황이 파악되고 그에 따라 적절하게 판단하며 결정을 합니다
물론 말씀처럼 프로라면
자신의 판단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게 맞습니다만
새내기와 베테랑을 같다고 보시면 곤란합니다
고참이 괜히 고참이 아니듯
제가 있는 학교에도
이제 3년된 선생님부터 정년이 내일이신 분까지
많이 있습니다
같은 선생님이지만(똑같은 프로지만)
3년짜리가 30년넘으신 분들 얘기를 무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심히 찾아가 여쭤보고 배우고 적용해 봅니다
그 경험은 말로, 책으로, 생각으로 채워지는게 아니니까요
그런데 특정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에
경력이 짧은 사람이 섞이면
더 과격해지기 쉽고
더 과시하려고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들이 어리석다는게 아닙니다
정말 순수한 마음일껍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은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다는 얘깁니다
지금 해직되고 파면되신 선생님들도
경험이 쌓이면 더 나은 대안을 찾으셨을껍니다
그런데 아직은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싸워 부딪히고 의견을 과시하려고 합니다
그걸 전교조가 이용했다는 겁니다
정말 전교조가 그 선생님들을 위했다면
그런 식으로 몰아넣지 않았겠죠
제 생각에는 선동의 결과물이라는 겁니다
그들이 생각없이 휩쓸렸다거나 판단이 없다는 식으로
말한게 아닙니다 그렇게 과장하지 마세요
알만한 사람들은 빠지고
그러면 어떻겠느냐는 식의 분위기에
몇몇이 적극적으로 동참한 게 맞을테구요
그에따르는 주의사항이나
다른 측면을 제공하지 않은(혹시 못한?) 주변분들이
더 나쁘다는겁니다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그 선생님들도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테구
그걸 알려줘야 할 경험있으신 분들의 침묵이 비겁하고
또 더 나아가 더 심한 경우도 대충 넘어가다가
이번에 한번 당해봐라 하는 당국이 나쁜겁니다
생각없고 제 판단력이 믿음이 가지 않으신다니
그만 쓰겠습니다만
불쾌하기는 마찬가지군요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시죠
그런 소리 들을만큼 바보 아니니 말입니다 |
Anonymous (0) 비회원
| 게시일: 2008-12-19 08:26| | 이 글에는 bluenlive님이 조금 과격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joohee님도 예의를 지킨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인용 전교조의 지도부가
햇병아리들을
죽음의 길로 몰아넣은거 같네요
전교조 선생님 전체를 꼭두각시로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예의를 굳이 이야기 하고 싶다면 자신의 실수부터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또 순응이 경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경험이 적어서 과격해 지는 것이 아니라 순수해서 과격해 지는 것입니다. 비슷한 이야기를 하셨지만 주안점이 다른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징계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면 그 징계가 과했다는 것도 함께 나와야 오해하지 않습니다. 실제 문제는 징계때문에 발생한 일이 아닙니다. 적당한 징계를 받았다면 이 문제가 불거졌을까요?
이 문제가 불거진 이유는 그 징계가 지나치게 부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문제는 언급하지 않고, 징계 받는 것이 당연하다. 전교조가 사람을 죽였다.라고 하면 그 글의 뜻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해명으로 쓴 글도 징계 받는 것이 당연하다. 전교조가 사람을 죽였다.라는 틀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터진 이유는 징계를 받느냐 받지 않아야 하느냐가 아닙니다. 잘못을 해도 징계를 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당연한 것을 굳이 중언부언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그 징계 수위가 적당하냐 부당하냐가 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인용 징계수위는 물론 너무 극심합니다
정말로 이렇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렇다면
인용 전교조의 지도부가
햇병아리들을
죽음의 길로 몰아넣은거 같네요
이런 이야기는 못합니다. "징계수위는 물론 너무 극심합니다"면 선생님을 죽인 것은 전교조가 아니라 정권이기 때문입니다.
[ 메시지수정: artech 일시: 2008-12-19 08:44 ] |
Anonymous (0) 비회원
| 게시일: 2008-12-19 10:09| |
전교조 선생님들 전체를 꼭두각시로 만들었다는 말씀을 읽고 제 글을 다시 읽어보니 제 실수임을 인정합니다. 제가 제 경험에 편중해서 너무 흥분했던 거 같습니다. 제가 대학때, 또 초임무렵 그리고 그 이후로 겪은 일을 가지고 전체인 듯 확대했네요. 아닌 분들이 더 많을텐데 제 경험이 전부인 듯 생각했습니다. 제가 겪은 일은 일부의 어리석은 상황이기를 바랄뿐입니다.
경험이 발전의 전부는 아니지만 적어도 자신에게 판단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게 맞기는 하지요. 순수로 순응을 판단하신다면 이번에 거부하지 않은 많은 선생님들이 다 순수하지 않다는 말씀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과격함은 순수함의 일정부분이지만 순수의 모든것은 아니지요.
징계의 수위 얘기는 제겐 좀 다르게 느껴졌는데 그건 제가 현직교사이므로 그 절차나 과정이 올바르지 못하다는데 더 화가나고 흥분했었습니다. 징계수위는 물론 너무도 극심합니다. 도저히 가능하다고도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거기에 일련의 제반 과정이 올바른데 왜 담임교사만 일방적인가를 더 생각했었는데 그 안내장을 보고 생각을 달리했다는 것이지요.
제가 생각하는 문제의 핵심은 징계의 수위가 아닙니다. 그 선생님들의 주장도 많은부분 타당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그런 식으로 거부하는 이명박정부의 교육정책, 서울시교육감의 생각과 태도에 어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방법이 잘 못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순수하고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생님들에게 옆에서 더 좋은 방법, 더 나은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말리지도 않았다는 것이지요. 전교조 소속이라고 해서 전교조를 나무란 것입니다. 만약에 전교조가 이번 시험에 거부할 것이라면 생각을 같이 한 교사 모두가 다 거부해야 맞겠지요. 아니라면 몇몇이 그럴때 감싸안고 방패막이가 되어주었어야 할 것입니다. 아니, 학교의 교장과 교감, 나이많으신 분들이 다같이 책임져야 할 부분입니다. 적어도 전교조 소속이라면 진즉 뉴스에 나오도록 전교조가 도왔어야 맞다는 얘깁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라도 해서 그들의 뜻이 묻히지 않게 했어야죠.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순수한 젊은 선생님들을(나이 얘기가 아닙니다) 해임과 파면까지 받도록 아무도 돕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몰랐을까요? 아니겠죠. 적어도 교육계에서라면 전교조가 그 상황에 이르도록 아무것도 몰랐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뭐라고 하는겁니다. 순수한 젊은 교사들의 좋은 뜻을 현직교사가 동조하지 않아서 불쾌하신가요? 그렇지만 같은 교사입장에서는 다른 측면이 더 어이없어 보입니다.
이번 일제고사를 치르게 한 다른 나머지 선생님들을 순응한 사람, 자기 밥그릇챙기는 사람으로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땅의 어느 누구도, 어떤 선생님도 학생들이 경쟁과 서열화에 파묻히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선생님들이 다 시험을 멋대로 거부하지도 않습니다. 그런식이라면 학교라는 체제는 아예 유지되지 못할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그 어디를 가도 학교가 일정한 과정을 유지하고 수업의 질을 유지하고(또는 노력을 하고)있는 이유는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기 때문이죠. 자신의 소신만 내세운다면 학교의 수준유지와 단계, 학교급은 유지되지 못할것입니다.
선생님같지않은 선생님들도 많습니다만 더 많은 선생님들이 그래도 자기역할을 하기에 그나마 이 정도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다 훌륭한 선생님을 기대하신다면 그건 모조리 훌륭한 시민, 모조리 훌륭한 학생만 기대하는것 처럼 부질없는 일이지요
그 선생님들에게도 전하고픈 말이 있습니다. 공교육체제가 불만스럽고 학교의 방침을 그렇게 무시하는 선생님, 졸업이 얼마 남지않은 6학년 자기가 맡은 학생들을 졸업식조차 지켜주지 못하는 선생님이라면 그건 순수한게 아닙니다. 자신의 맡은 바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입니다. 자신의 신념만큼 학생들의 추억도, 학생들에게 주어질 변화도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여러분들도 본인이 또는 자녀가 초등학교 6학년말에 선생님이 학교에 출근못하고 다른 선생님이 들어오신다면 그럴 수 있다고 여기실건가요? 담임이라는 자리는 그냥 이름을 올리는게 아닙니다. 학생은 아프면 결석할 수 있지만 선생님은 아파도 함부로 결근도 못합니다. 교실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학생들을 누가 맡아보겠습니까? 자신의 소신이 중요하다면 그마만큼 자기가 맡은 학생들에게 대한 책임감도 꼭 있어야겠죠.
마지막으로 말재주없는데다 흥분까지 해서 말을 함부로 했습니다.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집사람이 옆에서 글쓰기를 말릴때 그냥 침묵했어야 하는데 괜한 소리를 적어 여러분들의 마음을 어지럽힌거 같습니다. 제딴에는 같은 교사 입장으로 제 생각을 조금이나마 알리고싶었는데 흥분이 지나쳐서 아니한 만 못하게 되었네요. 가듭 양해 부탁합니다. |
Anonymous (0) 비회원
| 게시일: 2008-12-19 11:06| | 저도 너무 흥분한 나머지 손 가는대로 글을 써버렸습니다.
일단 과하게 흥분해서 불필요하게 자극적인 표현을 남발한 것 사과드립니다.
혼자 흥분한 나머지 중요한 것을 간과했군요.
이 사태에 대해 지금 누구보다 힘든 분들은 선생님들이란 점을요…
정책(이라고 쓰고는 犬삽질이라고 읽는다)에 따르자니 소신이 죽고,
소신을 따르자니 너무 잃는 것이 많고…
부디 추운 4년의 겨울 잘 나시기 바랍니다.
교육이 죽으면 미래가 죽습니다.
(하긴, 교육은 학원에서… 라는 비아냥이 일상화되어있는 세상이니…)
[ 메시지수정: bluenlive 일시: 2008-12-19 12:02 ] |
Anonymous (0) 비회원
| 게시일: 2008-12-19 13:32| |
인용 제가 생각하는 문제의 핵심은 징계의 수위가 아닙니다.
- 전교조 선생님이 잘못했나요? - 잘했다는 사람도 있고 잘못했다고 할 사람도 있습니다. 이부분은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 전교조가 잘못했나요? -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쉬운 이야기로 전교조에서 파면 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요? 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또 근본적으로 이 문제 역시 전교조가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할 수는 있어도 잘못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 징계 수위가 타당한가요, 부당한가요? -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부당하죠.
문제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인용 이번 일제고사를 치르게 한 다른 나머지 선생님들을 순응한 사람, 자기 밥그릇챙기는 사람으로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해는 joohee님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이렇게 바라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꾸 중언부언을 하시는데 일제고사를 거부한 선생님도 소신을 지킨 것이고, 일제고사를 본 선생님도 소신을 지킨 것입니다. 그 소신이 정책과 맞느냐 맞지 않느냐는 다른 문제죠.
모든 사람은 자신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 사람의 입장대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가장 간단하지만 이것이 진리입니다. |
|
|
|
|